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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 D-1] 이승엽은 양준혁, 김태균은 장효조…전설에게 도전하는 '새 전설'

작성일: 2016.03.31 12:0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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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KBO는 지난 2011년 한국 프로 야구 30주년을 맞아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 10명을 선정했다. 일구회 등 야구인 투표 40% 및 언론 투표 30%, 팬 투표 30%로 영예를 안은 10인은 그해 7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한자리에 모였다.

당시 모인 '푸른 피의 사나이' 양준혁, '타격의 달인' 장효조, '탱크' 박정태, '거성' 이순철, '헐크' 이만수,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 '여우' 김재박, 그리고 김기태 장종훈 한대화까지 모두 시대를 풍미한 선수들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새로 등장한 선수들은 전설들이 떠난 야구장을 누볐다. 그리고 이들은 전설들을 넘으려 한다.

이승엽 가는 길이 곧 역사

한국 야구의 살아 있는 전설 이승엽은 삼성 라이온즈 선배이자 여러 타격 기록에서 정상을 유지하고 있는 양준혁을 노린다.

이승엽은 득점과 타점, 그리고 루타에서 양준혁에 뒤진 역대 2위다. 양준혁이 18시즌 동안 꾸준히 KBO 리그에서 뛴 반면, 이승엽은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일본에서 뛴 영향이다.

하지만 차이가 크지 않다. 2012년 복귀한 이승엽은 녹슬지 않은 타격감을 자랑하면서 꾸준히 타격 기록을 쌓았다. 이승엽이 양준혁을 넘으면 홈런과 타점, 득점, 루타에서 역대 1위에 오른다. 144경기로 늘어난 경기 수는 기록 경신 가능성을 키운다.

이밖에 홈런을 칠 때마다 KBO 리그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하는 이승엽은 25홈런을 더하면 한일 통산 600홈런을 이룬다. 또 안타 140개를 추가하면 역대 여섯 번째 2,000안타 클럽에 가입한다.

역사를 쓰려하는 '김출루'

한화 이글스 4번 타자 김태균은 '타격의 달인'으로 불렸던 고 장효조 삼성 2군 감독을 바라본다.

장효조는 빼어난 스윙은 물론 '장효조가 치지 않으면 볼'이라는 말을 만들 정도로 선구안이 일품이었다. 통산 타율과 출루율이 각각 0.331와 0.427로 역대 1위다.

김태균은 통산 출루율 0.426으로 KBO 리그에서 3,000타석 이상 들어선 타자 가운데 역대 2위다. 장효조와는 1리 차이다. 2014년 출루율이 0.463, 지난해 0.457로 출루 능력이 상승세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르면 올 시즌 장효조를 따라잡을 가능성이 있다.

이병규·홍성흔, 현역 최다 안타 경쟁

1997년 데뷔한 이병규는 3번째 시즌 만에 192안타를 달성하는 등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교타자로 자리 잡았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일본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뛰었고 2011년 돌아와 지난해까지 2,042안타를 기록하면서 역대 3위이자 현역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두산에서 데뷔한 홍성흔은 롯데를 거쳐 2013년 친정으로 돌아왔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매 시즌 세 자릿수 안타를 치는 등 언제나 슬럼프 없이 꾸준한 활약으로 통산 2,036안타로 이병규에 이어 역대 4위이자 현역으로는 2위다.

이병규와 홍성흔은 경쟁으로 전설을 따라잡으려 한다. 2,100안타를 친 역대 2위 장성호가 가시권이다. 올 시즌이 끝나고 은퇴할 가능성이 있는 이병규와 달리 3살 어린 홍성흔은 선수 생활 연장이 가능해 기록을 더 쌓을 수 있다.

배영수, 부활이 곧 기록

투수 쪽에서는 현역 최다승 배영수가 주목 받는다. 2승을 더하면 리그 역사상 여섯 번째로 130승을 달성하며, 역대 5위 김원형과는 6승 차에 불과하다. 또 통산 1938⅔이닝으로 61⅓이닝을 더 던지면 송진우 정민철 이강철 김원형 한용덕에 이어 2,000이닝 클럽에 가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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