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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몸' 오명 3인, '야구 하자…아프지 말고'

작성일: 2016.03.30 15:54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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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중심 타자 최정은 최근 2년 동안 163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A 선수가 부상하지 않았더라면…'하는 이야기는 매 시즌이 끝나고 야구 팬들의 입을 오르내린다. 잘하던 선수가 부상 한번에 미끄러지거나 잦은 부상으로 일정하게 출전하지 못하는 것은 팀에 큰 손실이다. 응원하는 팀의 선수가 시즌이 한창 치러지는 가운데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것만큼 청천벽력 같은 소식은 없다. 특히 주축 선수라면 그 공백은 더 크게 느껴진다.

◆ 최정

2015년 시즌을 앞두고 SK 와이번스는 FA 3루수 최정과 4년 86억 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SK의 핫코너를 지키며 승승장구했던 최정은 2014년부터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상태. 대형 계약 이후에도 부상은 이어졌다. 2014년에는 82경기, 지난해에는 81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두 시즌 성적은 타율 0.300(583타수 175안타) 31홈런 134타점. 단일 시즌 30홈런을 바라보는 선수가 두 시즌 동안 31홈런만 때렸다.

올 시즌 건강한 최정이 리그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0(25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크게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나 두 시즌 동안 부상으로 부침을 겪은 타자가 예열했다고 봐도 무방한 성적이다. 2012년부터 2013년까지 두 시즌 연속 20-20을 기록하며 SK의 핵심 타자로 자리 잡은 최정이 SK 타선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

◆ 김주찬

KIA 타이거즈는 지난 시즌 팀 타율 0.251로 리그 최하위였다.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는 브렛 필과 이범호 뿐이다. 공격력이 부족했던 KIA에서 최고 타율 타자는 김주찬. 규정 타석에는 미치지 못하나 타율 0.327(333타수 109안타)를 기록했다. 김주찬은 지난 시즌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18홈런)을 때렸다. 이전까지 김주찬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은 9홈런(2010년, 2014년). 두 배 증가했다. KIA에서 매 시즌 3할대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2013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KIA로 팀을 옮긴 이후 세 시즌 동안 김주찬의 출전 경기 수는 245이다. 이적 첫해는 47경기, 2014년에는 100경기, 2015년에는 98경기에 나섰다. 매 시즌 80% 이상 출전한 적이 없다. 김주찬은 테이블 세터와 중심 타자 몫을 모두 해낼 수 있는 타자다.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른다면 더 큰 몫을 할 수 있다.

▲ 김주찬, '유리몸' 오명 벗을까 ⓒ 한희재 기자

◆ 채태인


채태인이 삼성 라이온즈가 아닌 넥센 히어로즈에서 새로운 시즌을 맞는다. 지난 22일 넥센 언더핸드스로 김대우와 1-1 맞트레이드 됐다. 삼성에서 채태인은 타자로 전향해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1군 전열에 가세했다. 화려한 1루 수비와 정확한 타격을 자랑하던 채태인은 2010년 파울 타구를 잡으려다 뇌진탕을 겪었고 이 때문에 2년 가량 제 기량을 뽐내지 못했다.
 
2013년에는 타율 0.381(11홈런 53타점)의 고감도 타격을 자랑했으나 부상 때문에 94경기에 나서는 데 그치며 '장외 타격왕'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왼 무릎과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삼성에서 캠프 연습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넥센은 올 시즌을 앞두고 주축 타자인 박병호, 유한준이 팀을 떠났고 공격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채태인이 중심 타선에서 '건강하게' 고감도 타격을 자랑하며 공격력 약화를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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