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A, 세레나-샤라포바 저물고 아자렌카 시대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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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전 세계 랭킹 1위 빅토리아 아자렌카(26, 벨라루스, 세계 랭킹 8위)가 완벽하게 부활했다.
아자렌카는 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마이애미 오픈 단식 결승전에서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30, 러시아, 세계 랭킹 19위)를 2-0(6-3 6-2)으로 이겼다.
아자렌카는 지난달 21일 막을 내린 BNP 파리바 인디언웰스 오픈 결승전에서 세레나 윌리엄스(34, 미국, 세계 랭킹 1위)를 꺾고 우승했다. 아자렌카는 WTA 사상 프리미어 맨덴터리 대회인 BNP 파리바 오픈과 마이애미 오픈을 차례로 정복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슈테피 그라프(독일, 1996년)와 킴 클리스터스(벨기에, 2005년)가 BNP 파리바 오픈과 마이애미 오픈에서 연속 우승했다.
아자렌카는 2012년과 2013년 호주 오픈에서 연속 우승했다. 당시 세계 랭킹 1위까지 오르며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그러나 2013년 시즌 막판 발목 부상으로 고생했다. 이후 슬럼프에 빠진 그는 하향 곡선을 그렸다. 세계 랭킹 순위는 42위까지 떨어졌고 2013년 신시내티 마스터스 우승을 끝으로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건강을 회복하면서 자신의 기량을 되찾았다. 아자렌카는 지난 1월 호주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했다. 호주 오픈 8강전에서 안젤리크 커버(28, 독일, 세계 랭킹 3위)에게 진 뒤 13연승 행진을 하고 있다. 올해 아자렌카는 22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4일 발표될 WTA 세계 랭킹에서 그는 5위로 뛰어오른다. 올해 가장 먼저 WTA 3승 고지에 도착한 아자렌카는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마이애미 오픈 정상에 오른 아자렌카는 WTA 홈페이지에 "좋은 경기를 펼친 스베틀라나(쿠즈네초바)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와 경기를 하면서 내 기량을 많이 회복했다. 최고의 경기력을 펼쳐서 매우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자주 볼 수는 없지만 부모님과 가족에게 감사하고 싶다. 그들은 내가 날 수 있도록 나에게 날개를 달아 줬다"고 덧붙였다.
올해도 독주가 예상됐던 세레나 윌리엄스는 올 시즌 단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호주 오픈 결승에서는 커버에게 졌고 BNP 파리바 오픈 결승에서는 아자렌카에게 무릎을 꿇었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마이애미 오픈 9번째 우승을 노렸다. 그러나 16강전에서 쿠즈네초바에 덜미가 잡혔다. 그는 지난해와는 다르게 체력적으로 힘들어 하고 범실이 많아졌다.
WTA 흥행을 이끌어 온 마리아 샤라포바(29, 러시아, 세계 랭킹 11위)는 금지 약물 복용으로 선수 생활 위기에 몰렸다. 이런 상황에서 아자렌카가 부활하면서 WTA 판도는 지난해와는 무척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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