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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키 에드가,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았지만…

작성일: 2016.04.01 18:00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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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FC 200에서 조제 알도를 꺾고 페더급 타이틀 도전권을 차지하려는 프랭키 에드가 ⓒ스포티비뉴스 이교덕 기자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프랭키 에드가(34, 미국)는 자신의 독설에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7, 아일랜드)가 묵묵부답하자 UFC 페더급 타이틀전이 물 건너갔다고 느꼈다.

지난달 6일(이하 한국 시간) UFC 196에서 맥그리거가 네이트 디아즈(30, 미국)에게 패하고 나서 에드가는 여러 인터뷰와 SNS에서 날선 독설로 맥그리거를 자극했다. 페더급 타이틀 도전권을 두고 경쟁하는 조제 알도(29, 브라질)를 따돌리고 맥그리거와 싸울 자격을 얻기 위해서였다.

지난달 8일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정키와 인터뷰에서 "알도의 쇼는 지나갔다. 사람들은 누가 이길지 결과를 예상할 수 없어 관심이 가는 경기를 원한다. 맥그리거와 알도의 경기는 이미 봤다"고 강조했다.

"맥그리거의 실력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다. 언제나 그랬다. 이번 패배로 더 많이 늘어났을 것이다. 이런 사람들의 생각을 바로잡고 싶은가? 그럼 여기로 와서 나를 꺾어 봐라"고 소리쳤다.

그런데 맥그리거는 잠잠했다. 에드가는 1일 미국 폭스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그는 무반응이었다. 공격이 들어오면 즉시 되받아치는 스타일인데 내 독설에 일언반구도 없었다. 그래서 '아, 맥그리거가 디아즈와 재대결할 생각이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2005년 데뷔해 25전 20승 1무 4패의 전적을 쌓았고 UFC 라이트급 챔피언까지 지낸 베테랑 에드가의 '촉'은 정확했다. 결국 UFC는 "맥그리거와 디아즈가 오는 7월 10일 UFC 200 메인이벤트에서 웰터급으로 다시 싸운다"고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에드가는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어제(발표 당일) 전화했다. 이전에 그들이 그리고 있는 그림을 설명한 적이 있지만 구체적인 건 하나도 없었다. 어제야 내게 알도와 싸울 것인지 물었고, 난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할 수 있었겠는가? 다른 방도가 없었다"고 했다.

1승만 추가하면 맥그리거와 만날 수 있다는 화이트 대표의 약속을 위안 삼고 있다. 에드가는 UFC 200에서 알도와 잠정 타이틀을 놓고 맞붙는다. 여기서 이기면 올해 하반기 맥그리거와 통합 타이틀전을 펼친다. 화이트 대표는 "맥그리거와 디아즈의 2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맥그리거는 다음 경기에서 에드가와 알도 가운데 한 명과 무조건 페더급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고 공언했다.

에드가는 지난해 12월 채드 멘데스에게 KO승하고 도전권을 약속 받았지만 맥그리거의 '웰터급 외도'에 타이틀전으로 직행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지금은 현실을 받아들인다. "알도와 경기는 차기 도전자 벨트(No.1 contender belt)가 걸려 있다. 실제로 그렇다. 달리 부를 이름이 없다. 하지만 이 게임 속으로 들어갈 것이다. UFC는 맥그리거를 위해 판을 짰다. 맥그리거와 타이틀전을 갖기 위해 '코너 맥그리거 게임' 속에 뛰어 들어가야 한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에드가는 2013년 2월 UFC 156에서 당시 챔피언 알도에게 판정패했다. 이것이 그의 마지막 패배였다. 이후 5연승을 달렸고 이 가운데 2KO 승과 1서브미션승이 있었다.

그는 1일 LA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그에게 아쉽게 졌지만 난 내가 이긴 경기라고 생각한다. 흐름이 내 쪽으로 오고 있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알도를 압도하고 있었다. 세 번이나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하지만 알도에겐 챔피언 어드밴티지가 있었다"면서 "난 타이밍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파이터 인생에서 지금이 가장 강하다고 느낀다. 연승하고 있다. 많은 것을 증명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에드가는 어느 때보다 열의에 차 있다. "이것은 비즈니스다. 비즈니스는 추잡할 때도 있다. 타이틀 도전권을 받지 못해 좌절했지만 어린아이처럼 투정만 부릴 수 없다. 계약대로 다음 경기에 나서 싸우겠다. 이제 확실히 넘버원 콘텐더 자격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고 밝혔다.

이어 "맥그리거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디아즈와 재대결한 후) 방어전을 갖든가, 챔피언벨트를 반납해야 한다. 만약 맥그리거가 타이틀을 내놓으면 난 그를 쫓아 웰터급으로 갈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 UFC 200 대진

[웰터급] 코너 맥그리거 vs 네이트 디아즈
[페더급 잠정 타이틀전] 조제 알도 vs 프랭키 에드가
[웰터급] 조니 헨드릭스 vs 켈빈 개스텔럼
[헤비급] 케인 벨라스케즈 vs 트래비스 브라운
[미들급] 게가드 무사시 vs 데릭 브런슨
[라이트급] 조 로존 vs 디에고 산체스
[라이트급] 고미 다카노리 vs 짐 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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