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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동료, 폴랑코의 계약이 주목 받는 이유

작성일: 2016.04.06 06:49 문상열 특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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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6일(한국 시간) 우익수 그레고리 폴랑코(왼쪽)와 5년 3천500만 달러 연봉 계약을 발표했다.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메이저리그 단장의 업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게 기대치 높은 젊은 선수를 장기 계약으로 묶어 두는 일이다. 젊은 선수들의 장기 계약이 많은 팀의 경우 시즌 후 전력 변동이 크지 않다. 경험 많은 베테랑도 중요하지만 스포츠의 중심은 젊은 선수가 돼야 한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만년 하위 팀으로 머물렀다가 지난 시즌 와일드카드 진출과 함께 올 시즌 월드시리즈 진출 복병으로 꼽히는 이유도 팀이 젊기 때문이다. 신인왕 카를로스 코레아, 2루수 호세 알튜베, 외야수 조지 스프링거 등 팀의 주축이 20대 초반이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6(한국 시간) 우익수 그레고리 폴랑코와 5 3500만 달러에 연장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폴랑코는 자신을 오늘 이렇게 만들어 준 부모님, 피츠버그 구단 팬, 에이전트사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풀타임으로 활약한 폴랑코는 호타준족에 강한 어깨를 갖고 있다. 지난 시즌 타율 0.256 홈런 9개 타점 52개 도루 27개를 기록했다.

24세인 폴랑코의 5년 장기 계약은 의미가 크다. 2년 옵션까지 포함하면 7 5800만 달러다. 물론 장기 계약은 위험 부담이 크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김현수의 2년 계약도 시범경기에서 부진하자 곧바로 취소시키고 싶은 게 구단의 솔직한 심정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폴랑코는 2017년 시즌 후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얻는다. 2020년 시즌이 끝나면 프리 에이전트가 된다. 메이저리그 선수가 연봉 협상에 목청을 높일 수 있을 때는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갖고 있을 때부터다. 그 전에는 아무리 잘해도 구단이 주는 대로 받아야 한다.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우트, 휴스턴 애스트로 카를로스 코레아가 신인왕이 되고도 연봉이 얼마 인상됐는지 보면 알 수 있다.

피츠버그가 폴랑코가 기대한 만큼의 기량을 발휘할 경우 2년 옵션을 채택할 것은 뻔한 일이다. 이번 장기 계약으로 구단은 폴랑코를 2023년까지 컨트롤할 수 있다. 협상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좌익수 스탈링 마르테도 2년 옵션을 포함하면 2021년까지 계약이 돼 있다. MVP 중견수 앤드류 맥커친은 2018년까지다. 2018년은 옵션이다. 바이 아웃이 100만 달러이고, 옵션을 채택하면 1475만 달러가 2018년 연봉이다. 피츠버그는 맥커친의 장기 계약이 과제다.

부상에 거의 회복한 강정호는 2019년이 옵션이다. 2018년 연봉은 300만 달러이고, 옵션을 구단이 받아들으면 550만 달러다. 올 시즌 연봉 때문에 잔뜩 화가 난 차세대 에이스 게릿 콜은 시즌 후 연봉 조정 신청 대상 1년째가 된다. 지난 시즌 198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한 콜은 2015 541천 달러에서 1만 달러 인상해 줬다. 열 받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구단도 연봉 조정 신청 대상이 되면 무조건  연봉을 인상해야 한다. 연봉 조정 신청은 구단이 버리지 않으면 무조건 인상이다. 그리고 6년이 지나면 FA로 팀을 떠난다. 양측이 쓸 수 있는 카드는 다 빼드는 게 메이저리그 협상이다.

피츠버그도 젊은 팀이다. 닐 헌팅턴 단장은 이 젊은 팀의 전력 누수를 막으면서 해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팀으로 구성하는 게 그가 할 일이다. LA 다저스처럼 별 쓸모없는 장기 연봉자들이 많은 팀은 골치가 아프다. 다저스의 장기 계약은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거의 실패다. 헌팅턴 단장은 젊은 선수들과 장기 계약으로 위험 부담이 적은 편이다. 그러기 때문에 주목을 받는다. 47세의 헌팅턴 단장은 볼티모어 오리올스 댄 듀켓 단장과 명문 앰허스트 칼리지 동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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