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이대호 데뷔전 체인지업에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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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체인지업에 당했다.
시애틀 매리너스 신임 스콧 서비스 감독은 5일(한국 시간)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텍사스 레인저스와 2016년 시즌 개막전에 초청 선수로 빅리거가 된 이대호를 대타로 기용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7회 1사 1, 2루에서 텍사스
선발투수 좌완 콜 하멜스 상대, 대타로
투입했다. 사실 이대호가
정규 시즌 중반이라든지 정상적으로 팀에 합류했다면 하멜스 선발 때 스타팅 1루수로
투입돼야 한다. 시애틀의
제리 디포트 단장과
서비스 감독은 이대호를 25명 엔트리에 합류할
때 “좌완 상대에 큰 기대를 건다”고 했다. 하지만 좌타자
애덤 린드는 팀의 주전이다. 개막전에 하멜스가
등판한다고 린드를 스타팅에서 제외할 수는 없다. 서비스 감독은
타순 조정으로 경기에
대비했다.
2-0으로 앞선 경기가 5회 말 추신수의 밀어내기 볼넷과 유격수 실책으로 전세가 3-2로 뒤집히면서 이대호에게 빠르게 데뷔 기회가 찾아 왔다. 서비스 감독은 7회 초 1사 1, 2루서 9번 좌타자 레오니스 마틴 타석에 이대호를 대타로 기용했다. 승부처이기 때문이었다. 로빈슨 카노와 카일 시거에게 1점짜리 홈런을 허용했지만 하멜스는 큰 위기없이 7회까지 경기를 이끌었다. 하위 타순인 8번 포수 크리스 아이아네타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대호는 하멜스의 체인지업에 당했다. 하멜스는 메이저리그에서 체인지업의 대가로 꼽힌다.
초구 시속 133km(약 83마일) 체인지업 스트라이크, 2구 141km(약 88마일) 직구 볼, 3구 126km(약 79마일) 커브 헛스윙, 4구 133km(약 83마일) 체인지업 파울, 5구 133km(약 83마일) 홈 플레이트에 원바운드로 꽂히는 체인지업에 이대호의 방망이는 허공을 갈랐고 데뷔전은 그렇게 끝났다.
시애틀은 7회 동점 기회를 이대호의 삼진과 아오키 노리치카의 범타로 물러나 2-3으로 역전패했다. 텍사스는 5회 말 단 1개의 빗맞은 안타로 3점을 뽑으며 시애틀 서비스 감독의 데뷔전에 고춧가루를 확실하게 뿌렸다.
추신수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시즌 첫 타점을 올렸다. 텍사스
선발 하멜스는 7이닝 동안 4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는 6이닝 3실점(1자책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날 개막전에는 텍사스 레인저스
전 구단주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참석했다.
[사진] 이대호 ⓒ 문상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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