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진영 영상기자·신해원 인턴기자] ‘데뷔전의 사나이’ 베르흐바인, 다시 한 번 인생 경기를 만들었습니다.

20일(한국시간),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토트넘이 레스터 시티에 3-2 기적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선제골은 레스터 시티에서 나왔습니다. 전반 24분, 레길론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볼을 다카가 넘어지며 슈팅해 득점으로 연결했습니다. 

전반 38분, 케인이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31분 나온 메디슨의 득점으로 또 다시 끌려가게 됐습니다.

득점이 절실하게 필요했던 콘테 감독은 레길론을 빼고 베르흐바인을 투입시켰습니다. 주인공의 등장이었습니다.

정규시간 90분이 지나가고 패색이 짙어지던 추가시간, 종료까지 10초를 남기고 베르흐바인이 동점골을 넣었습니다. 너무도 귀중한 동점골이었습니다. 

그러나 경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득점 후 경기가 재개된 상황, 케인의 패스를 받은 베르흐바인이 곧바로 역전골을 기록했습니다. 그대로 경기는 마무리됐고, 토트넘이 기적적으로 승점 3점을 가져갔습니다.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토트넘 데뷔전을 치른 베르흐바인은 데뷔골을 넣으며 화려한 시작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그 후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이적설이 돌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경기의 멀티골은 데뷔전 그 이상의 임팩트를 남겼습니다. 

이번 경기를 시작으로 베르흐바인이 토트넘에서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