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라이언 긱스(47) 전 웨일스 대표팀 감독의 재판이 7개월 연기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9일(한국시간) ‘전 여자친구와 여동생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긱스의 가정폭력 재판이 법원의 밀린 사건들로 인해 8월로 7개월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긱스는 사생활 문제가 늘 따라다니기로 유명하다. 선수 생활 말미에 불륜 행각이 폭로되면서 물의를 일으켰고 이혼 후에도 여자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지도자가 된 후에도 달라진 건 없었다. 2020년 11월엔 8살 연하 전 여자친구 케이트 그레빌과 그녀의 여동생 엠마 그레빌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레빌 자매 측은 2007년 8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긱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물론 긱스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전 여자친구 자매 폭행 논란 속 긱스는 웨일스 대표팀 감독직을 내려놓았다. 해당 사건에 대한 재판은 당초 이달 24일 맨체스터 크라운 법정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긱스의 재판은 7개월이나 연기됐다. 사건을 맡을 법정이 없다는 게 이유였다. 재조정된 재판 날짜는 8월 8일이다.
힐러리 맨리 판사는 “불행히도 이 재판을 목록에서 재외할 필요가 있다. 이 재판을 수용할 수 있는 법정이 없기 때문이다”며 “대유행으로 상당수의 사건이 밀렸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필요성으로 인해 이것은 법원의 일상적인 현실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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