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영이 19일 울산미디어데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박주영이 19일 울산미디어데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거제, 박대성 기자] 박주영이 FC서울을 떠나 울산 현대에 입단했다. K리그 우승을 노리는 울산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

박주영은 19일 거제삼성호텔에서 열린 '울산현대축구단 2022시즌 동계 전지훈련 공식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올해 겨울 이적 시장에서 FC서울과 긴 동행을 끝내고, 런던 올림픽과 브라질 월드컵에서 함께했던 홍명보 감독 품에 안겼다.

박주영은 기자회견에서 "큰 구단에 합류해 영광이다. 울산에 내려왔을 때부터 많은 팬들이 반겼다.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도 밝게 맞이했다. 감사했다. 2022년에는 개인도 개인이지만 울산의 목표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도 "한국축구를 오랫동안 대표했던 박주영도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축구 인생 커리어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는 곳으로 선택했다. 박주영과 클럽에서 대표팀에서 함께했던 선수들이 많다. 의지와 노력도 강하다. 울산의 올해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거로 믿는다"고 답했다.

다음은 박주영 일문일답

울산 입단 소감은?
"울산에 입단했다. 큰 구단에 합류해 영광이다. 울산에 내려왔을 때부터 많은 팬들이 반겼다.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도 밝게 맞이했다. 감사했다. 2022년에는 개인도 개인이지만 울산의 목표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 팀원으로 보탬이 되고 싶다."

은퇴를 앞두고 커리어를 연장하고 싶었던 이유는?
"경기를 많이 나가서 활약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아니었다. 작년에 미래를 생각했을 때, 그냥 마무리하기보다 후회없이 신나게 뛰고 싶었다. 은퇴보다 조금 더 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홍명보 감독과 사제의 연이 깊다. 홍명보 감독은 지도자로 어떤 의미인가?
"어렸을 때부터 감독님과 긴 시간을 알아왔다. 자연스럽게 신뢰가 형성됐다. 감독님께 부담을 드리는 게 아닌가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감독님께 말씀을 드렸고, 감독님께서도 흔쾌히 승낙하셨다. 정말 감사하다."

울산의 우승 도전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나?
"울산의 단점을 이야기하긴 그렇다. 울산은 K리그를 선도하는 구단이다. 많은 투자와 유스 시스템을 통해 균형이 잡힌 팀이다. 울산이 가져가야 할 목표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 울산이 우승하는 해가 되길 바라고 있다."

FC서울 원클럽맨 이미지가 있는데, 울산 도전은 어떤 의미가 있나?
"FC서울은 첫 발을 뗀 클럽이다. 해외 생활 뒤에 손을 내밀어준, 나에게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애정이 큰 팀이다. FC서울을 나와서 울산으로 이적하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울산에 합류한 이상 울산의 목표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축구 인생을 경기로 표현한다면 어떨까?
"개인적으로 축구 인생 막바지라고 생각한다. 은퇴를 한다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중요한 시기다. 모든 걸 생각했을 때 종합적으로 울산을 선택했다. 은퇴 이후에 삶도 생각하면서 후회 없이 뛰고 싶다."

FC서울에서 뛰었던 동료들이 울산에 있다. 어떤 느낌이었나?
"이청용, 고명진, 윤일록 등과 FC서울에서 뛰고 마무리하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FC서울에서 아쉬운 감정도 있었다. 울산에 와보니까 따뜻하게 맞아줬다. 나 또한 FC서울에서 온 선수다. 비슷한 마음이지 않을까."

울산에서 각오는?
"선수로서 선배로서 울산에서 해야 할 역할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과 울산을 위해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원 팀이 될 수 있도록 해 볼 생각이다."

지난 시즌 FC서울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경기 감각이나 컨디션은?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지만, 훈련을 게을리하거나 불참하지 않았다. 휴식에도 개인 훈련을 했다. 울산에 합류한 뒤에도 훈련을 하고 있다. 100%로 가는 길이지만 아직은 부족하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들이 스트레스 받지 말고 편하게 하라고 말하고 있다. 부담 없이 준비하고 있다."

박주영이 홍명보 감독에게 바라는 점은?
"감독님께 바라는 점은 많지 않다. 기대하는 모습은 감독님께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러려면 나도 시즌을 잘 보내야 한다. 울산에서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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