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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NOW] '평창올림픽 최악의 사고' 겪은 美 여군, 베이징서 루지 메달 정조준

작성일: 2022.01.25 17:40 이건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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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올림픽에 출전했던 에밀리 스위니.
▲ 평창올림픽에 출전했던 에밀리 스위니.

[스포티비뉴스=이건희 인턴기자] 미국 여군인 에밀리 스위니(29)가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루지 메달리스트가 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루지는 발로 썰매를 조종하면서 시속 90마일(약 144km)에 육박하는 속도를 견뎌내야 하는 스포츠다. 빠른 속도만큼 0.001초까지 기록해 우승자를 가린다.

스위니는 2018년 미국 현역병으로 입대했다. 이후 미 육군 세계 정상급 선수 프로그램(WCAP)의 일원으로 활동 중이다. WCAP는 미국 올림픽 대표팀에 참가하는 군인들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임무인 군부대다.

스위니는 어릴 적부터 세계 주니어 루지 챔피언에 등극할 정도로 촉망받던 유망주였다. 그러나 대학 진학 후 목표가 없는 삶에 회의감을 느꼈고, WCAP 출신인 코치 빌 타바레스를 따라 군 입대를 선택했다.

훈련을 이어간 스위니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했다. 스위니가 꿈에 그렸던 올림픽 무대였지만, 그에게 평창올림픽은 악몽으로 남았다.

평창올림픽에서 스위니는 4차 주행에서 마지막 곡선 구간을 돌다 벽에 부딪힌 뒤 썰매에서 이탈하는 사고를 겪었다. 이로 인해 그는 목과 허리, 새끼손가락이 골절됐다. 이 장면은 평창올림픽 ‘최악의 사고’ 로 꼽히고 있다.

부상 기억을 떠올린 스위니는 “지금까지 내가 겪은 일 중 가장 힘든 일이었다.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다”며 “부상 이후 10분 이상 앉아있을 수 없었다"고 돌아봤다.

재활을 끝낸 스위니는 선수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부상 이후 9개월 만에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휘슬러에서 펼쳐진 월드컵에 참가해 동메달을 땄다.

이후에도 활약을 이어간 스위니는 베이징올림픽 출전 티켓까지 손에 넣었다. 그는 “어느 누구도 쉽게 갈 수 없는 곳에 갈 수 있어서 자부심을 느낀다. 베이징에서 미국을 대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역경을 완벽히 극복해낸 미국 여군 스위니. 그가 베이징올림픽에서 화려하게 날아올라 메달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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