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현장] "손흥민 오나요" 레바논 여성팬 외침…부상 소식에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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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베이루트(레바논), 김건일 기자] 26일(한국시간) 한국과 레바논이 경기하는 사이다 무니시팔 국제 경기장을 취재하고 돌아가는 취재진을 한 레바논 여성이 급하게 불러세웠다.
조수석에서 황급히 내린 그는 "한국 취재진이 맞나요"라고 영어로 물었다.
취재진이 "맞다"고 답하자 "손흥민이 (이곳에) 오나요(Heung-min son coming here?)"라고 다시 물었다.
손흥민은 소속 팀 토트넘 홋스퍼에서 부상으로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다고 전하자 그는 손바닥으로 이마를 치며 "젠장"이라고 내뱉었다.
운전석에 남자친구로 보이는 남성이 있었는데도 이 팬은 아랑곳하지 않고 "손흥민을 사랑한다(I love sonny)"라고 외쳤다.
'왜 손흥민을 좋아하느냐'라고 묻자 "난 토트넘 팬이다. 그를 좋아할 수밖에 없다"고 대답한 뒤 취재진과 인사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토트넘을 대표하는 선수로 우뚝 선 손흥민은 레바논에서도 인기 스타다.
같은 날 한국 대표팀 입국을 취재하기 위한 26일 새벽 베이루트 국제공항에서도 무장한 한 레바논 군인이 한국 취재진에게 '손흥민이 오는 것이냐'라고 질문을 던졌다.
역시 손흥민이 부상으로 못 온다고 답하자 이 군인은 아쉽다는 표정과 함께 "이번에 토트넘이 0-2로 진 것을 봤다"고 했다. 토트넘은 지난 24일 첼시와 리그 경기에서 0-2로 무릎을 꿇었다.
이외에도 일부 택시 기사와 상점 직원들, 그리고 일반 시민들도 '손흥민을 알고 있다'며 종종 취재진에게 대화를 걸어 왔다.
레바논 베이루트 매체 ici베이루트 소속 축구기자 카릴 하템(39)은 "축구는 레바논에서 굉장히 인기 있는 스포츠다. 하지만 프로리그가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국가대표와 유럽축구를 주로 즐긴다"며 "손흥민은 세계 톱5 또는 톱10 안에 드는 공격수라고 생각한다. 매우 공격적이고, 세계 수준에서도 뛰어난 축구 기술을 갖고 있다. 손흥민은 레바논에서 매우 유명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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