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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K 위력투' 차우찬, kt 약세·선발 구멍 지웠다(영상)

작성일: 2016.04.07 20:56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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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박대현 기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지난해 약했던 kt 위즈 타선을 상대로 산발 3안타만 내주는 '위력투'를 펼쳤다. 또 두 외국인 투수가 부진하고 장원삼이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생긴 선발진 구멍을 확실히 메웠다. 차우찬(29, 삼성 라이온즈)이 '사자 군단'의 기둥 투수다운 눈부신 경기력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차우찬은 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원정 경기서 7이닝 3피안타 8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3-1 승리에 이바지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4.50에서 3.00으로 낮췄다. 투구 수는 108개였다.

차우찬은 지난 시즌 kt를 상대로 모두 4경기에 나서 3승 1패를 거뒀다. 그러나 평균자책점이 7.71로 매우 높았다. 팀 타선의 지원으로 승리를 챙기긴 했으나 내용 면에서 부진했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지난해보다 약해진 선발 마운드를 고려할 때 차우찬의 호투는 필수적이었다.

▲ 차우찬 ⓒ 한희재 기자
감독의 믿음에 완벽하게 보답했다. 3회말까지 탈삼진 5개를 곁들이며 퍼펙트로 막았다. 최고 시속 145km의 패스트볼과 왼손 타자 기준 바깥쪽으로 휘어나가는 슬라이더로 kt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5회까지 이닝당 투구 수가 12.6개에 불과할 만큼 효율적인 투구 수 관리도 돋보였다.

4회말 2사 후 유한준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퍼펙트가 깨졌다. 그러나 후속 앤디 마르테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마르테에게 첫 3개의 공을 모두 볼로 던져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으나 이후 바깥쪽 스트라이크와 헛스윙으로 풀카운트를 만들었다. 이어 시속 146km의 빠른 공을 한가운데로 꽂으며 마르테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말 1사 후 박경수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고 이날 경기 첫 득점권에 주자를 허락했다. 이후 폭투로 박경수를 3루에 안착하게 했다. 후속 윤요섭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한숨 돌렸으나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연훈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고 이날 첫 실점을 기록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차우찬은 선두타자 이대형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박기혁을 2루수 땅볼로 요리했다. 다음 타자는 자신의 퍼펙트 투구를 깬 유한준이었다. 유한준을 내야 땅볼로 유도했으나 삼성 3루수 아롬 발디리스가 포구 실책을 범했다. 후속 마르테에게도 이날 첫 볼넷을 내주며 2사 1, 2루 실점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5번 타자 김상현을 2루수 땅볼로 잡으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삼성 투수였다. 2번의 시범경기에 나서 1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9이닝 동안 단 1실점도 하지 않았다. 이닝당 출루 허용수(WHIP) 0.44, 피안타율 0.129로 세부 내용도 매우 좋았다. 류 감독은 "국제 대회에서 호투하면서 기량은 물론 정신적인 면도 성숙해진 것 같다. 투수로서 물이 올랐다"고 말했다. 올해 2번째 선발 등판에서 차우찬은 감독의 평가에 걸맞은 빼어난 투구 내용을 보이며 팀의 위닝 시리즈를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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