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8타점' 이승엽, 거스르지 않고 흐름에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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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은 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원정 경기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에 한몫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승엽은 "몸이 공을 따라가지 않았다. 정상적인 스윙으로 홈런을 만들어 기쁘다. 공을 잘 따라가면서 때렸기에 좋은 타구를 만들 수 있었다. 결과와 과정 모두 만족스러운 내용이라 기분이 좋다. 실투를 안 놓쳤다는 점도 좋았다. 아직 타격 자세가 안정된 상태는 아니다. 계속해서 연습하고 있는데 앞으로 더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날씨가 따뜻해질수록 스윙 스피드도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때리며 좋은 타격감을 알렸다. 첫 타석에서 보인 그의 타격은 많은 후배 타자들에게 귀감이 될 만했다. kt 선발투수 엄상백의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 최고 시속 145km의 패스트볼을 던지는 오른손 스리쿼터 엄상백을 맞아 삼성의 왼손 타자들은 3루 쪽 파울 타구를 많이 날렸다. 오른손 타자들은 1루 쪽 파울 타구를 많이 낳았다.
방망이가 공에 밀리면서 나온 현상이었다. 그만큼 엄상백의 구위는 빼어났다. 이승엽은 이러한 상황에서 첫 타석부터 노련한 타격으로 안타를 뽑았다. 상대 투수의 강한 공에 정면으로 맞서지 않고 가볍게 툭 밀어쳐 좌전 안타를 생산했다. 마흔의 나이에도 최근 5년 동안 4연속 통합 우승을 이룬 팀에서 실력으로 주전을 확보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힘 대 힘이 아닌 노련미로 자신보다 스물 한 살 어린 투수를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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