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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NOW]'인해 전술' 뒤로 뺀 中, 개회식 총체적 힘-기술력 과시

작성일: 2022.02.04 23:08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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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기술력을 총동원했다.   ⓒ연합뉴스
▲ 중국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기술력을 총동원했다. ⓒ연합뉴스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열렸다. ⓒ연합뉴스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열렸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베이징, 이성필 기자] 거액을 들여 성대하게 치렀던 2008 베이징 하계올림픽 개회식과 비교하면 소박함(?) 그 자체였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이 4일 저녁 중국 베이징 국립주경기장에서 열렸다. 동계 올림픽에 맞게 흰 눈이 생기는 기원을 다채롭게 표현하며 시작됐다. 

이번 올림픽은 사상 최초로 동, 하계 올림픽을 모두 유치한 도시에서 열린다. 이 때문에 개회식 등 주요 행사가 14년 전의 하계 올림픽과 자연스럽게 비교 대상이었다. 

2008년의 경우 경기장 행사에 동원된 인원만 1만5천 명이나 됐다. 추정치로만 6천억 원 이상 들어간 행사로 소개됐다. 경기장 안에도 9만 명이 넘는 인원이 들어와 개회식을 즐겼다. 

그러나 추위가 닥친 겨울 올림픽은 달랐다. 특히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거리두기'가 필수가 됐고 '폐쇄 루프'라는 강력한 압박 정책으로 해외에서 방중한 선수, 언론 관계자들을 조였다. 

행사 시작도 생각보다 빠르게 전개됐다. 2008년에는 중국이 성장하고 있음을 모든 순서마다 배치해 내적으로는 자긍심을 고취시켰지만, 밖으로는 피로감을 안겼다. 

이번에는 달랐다. 유관중을 놓고 고심이 깊었고 경기장 수용 대비 50%까지 채울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입장객들 일부는 미리 초청된 인원이라고 올림픽 조직위 측에서 설명했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다수 섞여 논란도 낳았다. 

영화 붉은 수수밭으로 잘 알려진 장이머우 감독은 2008년보다 현재와 미래에 충실하겠다는 개회식 의도를 그대로 보여줬다. 중국의 기술 발전이나 첨단 산업을 부각하며 미국과 함께 'G2'로 불리는 현재 지위를 있는 그대로 보여줬다.

시작부터 레이저 빔이 등장해 역대 올림픽을 홀로그램처럼 소개했다. 또, 행사 인원의 대폭 축소를 덮기 위해 무대를 HD LED 스크린으로 덮어 눈과 얼음을 표현했다. 로봇과 모션 캡쳐 기술 등도 보였다. 국가명을 표기한 눈의 결정체가 내리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앞서 성화 봉송 과정도 기술을 축으로 세웠다. 자율주행 고속열차나 수륙양용 로봇으로 수중에서 봉송하는 파격도 연출했다. 우주선까지 쏘아 올리는 중국이 이 정도는 문제 없다는 것을 그대로 보인 셈이다. 시 주석의 개회식 선언과 함께 폭죽도 생각보다 적게 터트리며 담백함을 보여줬다. 

인해전술을 기술 발전으로 만회한, 돈과 힘에 기술력까지 갖췄음을 만천하에 공표한 중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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