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NOW]‘콧속까지 샅샅이’ 中 코로나19 봉쇄책 체험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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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베이징, 고봉준 기자] 원천 봉쇄. 베이징 입성 과정에서 느낀 중국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의 첫인상이었다.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만을 위해 달려온 중국 정부의 절실함이 느껴지는 대목이기도 했다.
한국 선수단의 본진과 대한체육회 임직원 그리고 취재진을 태운 전세기를 타고 도착한 1월 31일 정오의 베이징서우두국제공항. 비행기 착륙 후 30여 분의 기다림이 지난 뒤 들어선 터미널은 적막함 그 자체였다. 베이징올림픽 관련 인원 수속만을 위해 입국장을 격리하다시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터미널에는 페이스실드와 방호복을 철저하게 갖춰 입은 현장 직원들만이 보였을 뿐, 다른 국적의 탑승객들은 보이지 않았다. 그나마 입국 시간대가 비슷했던 스위스 선수단 일부만이 이곳이 국제공항임을 증명하고 있었다.
1차 관문은 역시 코로나19 검사였다. 간단하게 개인정보를 입력한 입국자들은 현장 관계자의 안내를 따라 PCR 검사를 받았다.
그런데 중국의 검사는 한국에서와는 느낌이 사뭇 달랐다. 한국에선 입과 코를 한 차례씩만 훑으면 됐지만, 이곳에선 몇 번씩이나 입과 코를 깊숙이 파고들어 균을 채취했다. 취재진을 비롯해 일부 선수단 사이에선 “이러다가 없던 균도 나오겠다”는 우스갯소리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다른 입국 절차 역시 조금은 까다로웠다. 한국에서 입국 96시간 전 그리고 72시간 전 받은 코로나19 PCR 검사 음성 결과를 토대로 설정된 QR코드를 공항 관계자들이 일일이 확인한 다음에야 수속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렇게 해서 모든 절차를 마친 전세기 탑승객들은 일반적인 입국장으로 빠져나가지 않았다. 다시 활주로 방면으로 나와 각자 짐을 찬든 뒤 곧바로 숙소행 버스로 올라탔다.
이유가 있었다. 중국 당국은 베이징올림픽 관련 인원과 일반 입국자 사이의 접촉을 막기 위해 짐을 찾는 공간을 활주로 인근으로 마련했다. 그러면서 100명이 넘는 인원이 분주하게 각자 짐을 확인하는 보기 드문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선수단은 곧장 선수촌으로 향한 뒤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대기했다. 나머지 인원 역시 개인별 숙소에서 일정 시간을 기다린 뒤에야 마음 편히 짐을 풀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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