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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둘러싼 아픈 말말말… “적응 더 필요” “트레이드 후보” 올해가 중요하다

작성일: 2022.02.18 09: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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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와 우려 사이의 어느 지점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김하성 ⓒ조미예 특파원
▲ 기대와 우려 사이의 어느 지점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김하성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김하성이 이론적으로 유망주가 아니기는 한데…”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17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의 현시점 네 가지 과제를 짚으면서 짧아질 스프링트레이닝이 팀 유망주들에게 미칠 영향에 호기심을 드러냈다. 현재 메이저리그(MLB) 노사는 새 단체협약(CBA)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원래라면 16~17일쯤 투·포수들이 스프링트레이닝을 시작해야 했으나 손을 놓고 있다.

정규시즌이 제대로 시작하느냐와는 별개의 문제로 ‘단축 스프링트레이닝’은 확정됐다. 스프링트레이닝은 트리플A와 메이저리그 레벨 사이에 걸려 있는 유망주들에게는 아주 좋은 기회다. 로스터 제한이 없는 만큼 보고 싶은 선수는 언제든지 불러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시간이 짧아진 것은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손해라는 것이 ‘디 애슬레틱’의 진단이다.

김하성(27·샌디에이고)도 마찬가지다. ‘디 애슬레틱’은 “김하성은 이론적으로는 유망주라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그도 마찬가지로 메이저리그에 적응하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하성은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이미 KBO리그에서 수많은 경험을 쌓은, 경기 출전 수만 놓고 보면 베테랑이다. 그럼에도 지난해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스프링트레이닝이 짧아진 건 분명 손해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말에서 김하성을 바라보는 현지 언론의 시선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김하성은 지난해 수비와 주루에서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공격에서는 한계를 드러냈다. 그간 꾸준히 주전으로만 뛰었던 김하성은 벤치에서의 생활에 확실히 적응하지 못했고, 이는 리듬이 깨지는 원인이 됐다. 그러나 남 탓을 할 수는 없다. 스스로 이겨내야 하는 문제다.

미 CBS스포츠 또한 16일 김하성이 트레이드된다면 더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는 선수로 뽑았다. 긍정적인 말로도 들리지만, 돌려 말하면 샌디에이고에서는 자리를 장담할 수 없고 활용성이 떨어진다는 의미가 된다. 더군다나 팀 내 최고 유망주 중 하나인 CJ 에이브람스의 메이저리그 콜업 시기가 점차 다가오고 있다. 김하성과 포지션이 상당 부분 겹친다.

올해가 중요한 이유다. 아직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의 트레이드를 위해 움직인다는 증거나 정황은 없다. AJ 프렐러 단장이 4년 계약을 안겨준 선수다. 프렐러 단장을 향한 구단 수뇌부의 신뢰는 굳건하다. 최소 1~2년은 지켜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그 다음은 장담할 수 없다. 김하성도 이를 잘 알고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을 것이다.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은 김하성에게 분명한 호재다. 내야 주전 선수들이 지명타자로 들어가 휴식을 취할 때,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김하성의 출전 시간이 생긴다. 그러나 지난해와 같은 타격 성적으로는 26인 로스터에 확고한 자리를 잡기는 어렵다. 트레이드 이야기, 적응 이야기는 계속 떠돌 것이다. 올해도 비슷한 성적이라면 트레이드 가치 자체도 폭락한다. 결국 실력으로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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