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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토종 1선발이 누구야… 노경은-오원석, 쾌투로 나란히 자격 증명했다

작성일: 2022.03.06 15:58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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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실전 연습경기에서 나란히 호투한 노경은(왼쪽)과 오원석 ⓒ곽혜미 기자
▲ 첫 실전 연습경기에서 나란히 호투한 노경은(왼쪽)과 오원석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김태우 기자] 문승원 박종훈이 함께하지 못하는 SSG 개막 선발 로테이션이 토종 1선발을 놓고 시작부터 불꽃이 튀고 있다. 후보로 뽑히는 베테랑 우완 노경은(38)과 좌완 신예 오원석(21)이 모두 좋은 투구로 첫 실전을 마쳤다.

노경은과 오원석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연습경기에 나란히 등판해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발로 나선 노경은은 3이닝 동안 안타 딱 하나만 허용하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네 번째 투수로 6회 나선 오원석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투구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SSG는 현재 두 명의 외국인 투수(윌머 폰트·이반 노바)를 제외하면 확실한 선발투수가 없다. 이런 혼전 속에 제주 캠프에서 앞서 나간 선수는 노경은과 오원석이었다. 노경은은 현시점에서 가장 구위가 좋다는 평가를 받았고, 오원석은 가장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인 선수로 뽑혔다. 캠프 투수 MVP도 오원석이었다.

캠프 당시 “당장 개막해도 될 정도의 몸 상태”라는 호평을 받았던 노경은은 포심패스트볼 최고 시속 145㎞(평균 143㎞)를 기록하는 등 상당 부분 올라온 컨디션을 선보였다. 포심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그리고 너클볼까지 던지면서 자신이 던질 수 있는 구종들을 두루 실험했다.

전체적으로 공의 힘도 좋았고, 스트라이크존에서 크게 벗어나는 공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우타자 바깥쪽으로 공 반 개 정도가 빠지는 패스트볼은 상대 타자들을 고민스럽게 할 만한 코스였다. 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4㎞, 슬라이더 최고 구속도 140㎞를 기록했다.

6회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오원석 또한 힘 있는 공을 던지며 캠프에서의 상승세를 이어 갔다. 여러 가지 장점에도 불구하고 구속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은 오원석은 3월 초임에도 불구하고 최고 145㎞의 공을 던지며 기대감을 한껏 부풀렸다.

지난해 후반기 문제점이었던 투구시 발의 크로스 각도 또한 많이 조정됐고, 안정된 밸런스로 공을 쉽게 던지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2이닝 동안 역시 안타는 한 개만 맞았고, 병살타를 하나 유도하는 등 땅볼유도능력이 돋보였다. 공에 힘이 있었으며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움직임 모두가 좋았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5㎞까지 나왔고, 슬라이더(최고 137㎞)와 체인지업(133㎞)도 던지며 감각을 조율했다. 3월 초에 이미 지난해 구속을 추월한 모습으로 올 시즌 기대치를 높였다. 

SSG의 로테이션 경쟁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9일과 10일 창원에서 NC와 연습경기를 갖는 SSG는 최민준 이태양 등도 마운드에 올라 컨디션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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