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이단아' 닛폰햄 신조 쓰요시 감독이 또 한번 일본 프로야구의 전통에 저항했다. 선수들에게 "팀 플레이 생각할 바에 안타칠 생각을 하라"고 독려했다. 1안타 1-0 승리에도 선수들을 탓하지 않은 이유다.
닛폰햄 파이터즈는 지난 2일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시범경기에서 안타 하나에 그쳤지만 1-0 승리를 거뒀다. 7회 2사 3루에서 나온 적시타 하나가 이 경기의 유일한 득점으로 이어졌다. 일본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는 무려 51년 만에 나온 1안타 승리다.
그런데 일본 닛칸겐다이는 이 경기를 두고 "신조 감독의 방침이 엿보였다"고 해석했다.
신조 감독은 지난달 출간한 자서전에서 "팀 플레이를 솔선수범하는 선수에게 매력을 느끼지 않는다. 팀을 위해 진루타를 칠 수 있는 수준이라면, 자신의 수입을 위해 안타나 홈런을 노려줘"라고 썼다.
신조 감독은 그동안 "항상 자신의 폼으로 초구부터 제대로 쳐"라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닛폰햄은 지난해 팀 타율 0.231로 12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다. 홈런 78개는 퍼시픽리그 최하위, 전체 11위였다. 신조 감독은 낮은 타율을 작전으로 극복하기보다 개개인의 성장으로 이겨내려 한다.
선수들은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방침에 적응이 어려울 수 있다. 닛칸겐다이는 "선수들은 벤치 사인이나 상황 같은 제약 속에서 야구를 한다. 무사 1, 2루라면 진루타 정도로 무난한 결과를 노리는 선수도 많다. 강공에서 병살타가 나오면 연봉 고과에서 손해를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조 감독은 "개인 플레이를 우선한 선수를 탓하지 않고, 또 고과에서도 마이너스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대신 그만큼 생각하는 야구가 필요하다는 것이 신조 감독의 지론이다. 닛칸겐다이는 "신조 감독은 평소에도 내가 하는 일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는 말을 즐겨 한다. 그 바탕에는 생각하는 야구가 있다. 선수들도 같은 마음으로 뛰기를 바라는 것 같다"고 썼다.
관련기사
- 이지아, 아름다운 여신 포스
- '안타' 푸이그 '류현진 조언? KBO는 선구안이 중요하대'
- 응원가 부르고 해설까지…'흥부자' 외국인 선수 등장
- '태극마크 욕심 없는 선수 있을까요?' 안경 에이스 반문
- 김하성 추천합니다 '방망이 좋아, 더 많은 기회 있을 것'
- 직구 163㎞, 포크볼 147㎞…10이닝 17K 무실점 '괴력'
- [SPO 기장]KIA, 코로나19 확진자 3명 발생…kt전 긴급 취소
- "류현진-푸이그, 다저스 절친 재회"…美 매체도 관심
- 롯데, 창단 40주년 캐치프레이즈는 'Win the Moment'
- kt, 통합 우승 기념 포토북 나온다
- 150㎞ 강속구→롯데 퇴출→MLB 오퍼 無… 프랑코, 결국 멕시코로 간다
- 직구 156km, 체인지업이 137km? 안우진 구속 어디까지 올라가나
- [SPO 대구] ‘강렬한 인상’ 이재현 테스트 계속된다… “많은 경기 출전시킬 것”
- 노경은 선발 출격… 김원형, “캠프와 실전은 다르다, 개막에 맞춰야”
- [SPO 기장]신인 3명이 스프링캠프 MVP…‘디펜딩 챔피언’ kt, 대권 사수 이상 無
- "김광현 2년 170억원이면 되는데…" 뉴욕 매체, 메츠 또 추천
- 수염 기르고 나타난 ‘순둥이 에이스’…“어울리는 데까지 길러볼게요”
- [SPO 대구] 깔끔한 총알 안타 2개… SSG 크론, 쾌조의 출발 알렸다
- 벌써 10년차 된 '6억팔', 윤호솔 활약은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
- [대구 게임노트] ‘노경은 3이닝 무실점+릴레이 호투+홈런 2방’ SSG, 삼성에 7-0 완승
- SSG 토종 1선발이 누구야… 노경은-오원석, 쾌투로 나란히 자격 증명했다
- 공이 살아서 꿈틀거리네… SSG 특급 신인 ‘충격적 1이닝’ 왜 1군인지 증명했다
- '1억 달러' 토론토 에이스, 日 163km 괴물 광속구에 꽂혔다
- "KBO는 2015년부터"…슈어저 주장 통과할 수 있을까
- "승용이 때문에 항저우 못 가겠네"…'국보 인증' 영건, 형들 위협한다
- 15년 후배들과 훈련하는 KBO 40-40맨… “나 정상이야, 나도 놀라워”
- 삼성 최고 유망주→최대의 실망… 1군 전력 아니라는데, 왜 눈이 갈까
- 원태인에 앞서 주목받았던 사나이… 삼성 영건 마운드, 화룡점정 주인공 뜨나
- 돌아온 KIA 양현종이 경계한다…“이정후는 여전하고, 강백호는 의젓해졌고”[SPO 인터뷰]
- 문동주-김도영만 있는 게 아니었네… SSG-삼성 팬들 배가 부르네요
- "협상은커녕 거꾸로 가네" MLB, 선수노조 새 제안 '맹비판'
- '포효하라' KIA, 2022년 호랑이해 맞아 새 캐치프레이즈 확정
- SSG, 8일부터 2022 시즌티켓 판매… 동반인 초청권 등 혜택
- 롯데, 메타버스 플랫폼 'ZEP'과 MOU 체결
- “KIA맨 나성범 삼진 잡겠다” 옛 동료들 선전포고…“만만하게 보나 봐요”
- 수베로가 꼽은 "똑똑한 선수"…한화 '히트상품'의 첫 풀타임 외야 도전
- 美 50년 경력 스카우트, "오타니 지구상 최고, 야구 역사와 싸울 것"
- 스타 파워 위해 '2조800억원' 썼는데…구단주들 지갑 닫는다?
- STL 아시아 역사 쓴 한국인 특급 유망주, “친구들 KBO 지명될 때, 나는 불안했다”
- 세 시즌 만에 복귀하는 '1라운더'… 수베로 감독 "불펜 역할 기대한다"
- 핵잠수함 등장, 홈런포 쾅쾅… 강화 밥 먹었던 2군 선수들, 김원형을 고민하게 하라
- 시범경기 코앞인데 연습경기 줄취소, 선수들 실전감각 비상
- 삼성, 경북대 어린이병원에 선수단 사우회비 2천만원 기부
- "영업 비밀입니다"…20승 에이스 키운 포크볼 전수는 계속된다
- [공식발표] 인삼공사 6명 코로나19 확진 여파…여자부 재개일 16일로 연기
- 둘이 합쳐 79살 투수들… 그런데 젊은 선수들이 못 따라간다?
- SSG, 김광현 복귀 추진하나… 신분조회요청, 복귀 사전 작업 진행
- “김광현, 정말 불운했다… 그렇게 MLB 오고 싶었는데” 미완으로 끝난 꿈의 도전
- 필사의 망명→특급 유망주→말썽쟁이 징계… 그런데 LAD가 다시 품었다
- [SPO 이슈] SSG 김광현 영입 시도, 마지막 타이밍에 올인했다… 절묘하고 절박하다
- 나 때문에 팀이 PS에 못 갔다… 서진용의 자책과 깨달음, “우람이형처럼 던질래요”
- "김광현, 흥미로운 선발 옵션인데…" 한국 복귀설에 美 매체 아쉬움 표현
- 탬파베이, 최지만보다 나은 MVP 1루수 원했다
- ‘제2의 이종범’ 제치고 도루상 받은 포수…kt 안현민 “문제는 발이 아닙니다”
- [공식발표]SSG, 메이저리거 김광현과 전격 계약...4년 151억원
- 2022 KBO 시범경기, ‘더 안전한 시즌 준비 위해’ 무관중 진행
- kt, 2022 시즌권•어린이 회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