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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하지 않는 남자' LG 우규민

작성일: 2016.04.14 05:4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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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우규민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번 밖에 호흡을 못 맞춰서 걱정했는데 전력분석팀, (정)상호 형과 앉아서 방향을 잡은 뒤로는 의심 없이 사인대로 던졌죠."

LG 우규민이 시즌 첫 승을 올렸다. 13일 잠실 롯데전에 등판한 그는 6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의 5-3 승리를 돕고 3번째 경기에서 첫 승리를 기록했다. 앞서 2경기와 달리 포수가 유강남에서 정상호로 바뀌었다. 정상호에게도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그동안 교체 출전만 하다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 나왔다.

우규민은 경기 후 정상호와 호흡에 대해 "캠프에서부터 한번 밖에 호흡을 못 맞춰서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전력분석팀, 상호 형과 함께 방향을 잡은 뒤에는 의심 없이 사인대로 공을 던졌다"고 말했다. 또 "일단 덩치가 크니까 던질 때 안정적이다. 심판이 안 보였다"며 농담했다.

야수들도 믿는다. 6회까지 안타 5개와 4사구 3개, 여기에 루이스 히메네스의 실책까지 이닝당 1명 이상 주자가 나갔다. 그러나 3차례 병살타 유도로 위기를 쉽게 벗어났다. 

우규민은 "정주현이 수비가 많이 늘었다. 또 오지환이 오면서 더욱 안정적이다. 제 뒤에 야수 7명이 있다. 저는 맞혀 잡는 투수니까 빠른 템포를 지키면서 야수들이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포수와 야수를 믿는 우규민은 또 하나의 믿는 구석이 있다. 바로 체인지업이다. 캠프 기간 연습 경기에서 직구-포크볼만 던질 정도로 공을 들였지만 정규 시즌에서는 써먹지 않았다.

우규민은 그 이유에 대해 "투수는 누구나 여러 구종을 던지고 싶다는 욕심을 갖는다. 저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포크볼은 체인지업이 통하지 않았을 때를 대비해 준비하는 공이다. 체인지업이 잘 들어가니 아직은 포크볼을 던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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