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ERA 1.42’ 양현종은 양현종이다, 개막전 귀환 준비 다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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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양현종(34·KIA)이 개막전 등판을 위한 모든 준비를 다 마쳤다. 이제 익숙한 위치로 돌아가는 일이 남았다.
양현종은 2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졌다. 이날 지정됐던 투구 수를 무난하게 채우면서 시범경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터크먼에게 홈런을 하나 맞는 등 4피안타 2실점했으나 삼진도 7개를 뽑아내는 등 충분한 구위를 과시했다.
양현종은 오는 4월 2일 광주에서 열릴 LG와 시즌 개막전 출전이 사실상 확정이다.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는 이상 이날 KBO리그 복귀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역산하면 이날이 마지막 실전 등판 점검일이었다. 양현종은 포심(43구)은 물론 체인지업(23구), 슬라이더(15구), 커브(4구) 등 변화구까지 고루 실험하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6㎞. 포심패스트볼 구속은 대다수가 140㎞대 초반에서 형성됐다. 아직 100% 구속은 아니었다. 그러나 노련했고, 상대 타자를 압박하는 템포 또한 양현종다웠다.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간 뒤 여러 가지 무기를 앞세워 삼진을 잡아내는 패턴도 건재했다.
1회 터크먼은 슬라이더, 2회 하주석은 체인지업을 이용해 삼진을 잡아냈다. 3회에는 이성곤 이원석을 연속 루킹삼진 처리하기도 했다. 정교한 제구와 수싸움의 승리였다. 5회 이성곤 이원석 타석 때는 힘 있는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구속 대비 공에 힘은 확인할 수 있었던 하루였다.
양현종은 올해 준비 패턴이 예년과 조금은 달랐다. 원래 페이스를 늦게 끌어올리는 축에 속했던 양현종은 올해는 2월 캠프가 시작하자마자 악셀을 밟았다. 특별한 문제 없이 순조롭게 과정이 이어졌고, 올해 팀 마운드를 이끌 에이스의 복귀에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다.
양현종은 지난해 미국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는 않은 터라 어깨와 팔꿈치 상태에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날이 따뜻해지고 1군 경기의 집중력이 더해지면 구속은 계속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화려한 복귀의 준비는 다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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