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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컵] '무명' 골루빅 돌풍…체코-스위스 1승 1패

작성일: 2016.04.17 05:37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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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토리자 골루빅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여자 테니스 국가 대항전 페드컵(FED CUP) 준결승 첫날 체코와 스위스가 각각 1승을 올렸다.

체코와 스위스가 맞붙은 2016년 국제테니스연맹(ITF) 페드컵 월드그룹 준결승 첫날 경기가 16일(이하 한국 시간) 스위스 루체른에서 열렸다.

페드컵은 단식 4경기 복식 1경기로 이틀 동안 진행된다. 단식 4경기에서 승부가 가려지지 않을 경우 복식에서 승패가 결정된다.

첫날 1단식에 출전한 체코의 바버라 스트리초바(29, 세계 랭킹 33위)는 스위스의 티미아 바친스키(26, 세계 랭킹 17위)를 2-0(6-0 6-2)으로 이겼다. 이어 열린 2단식에서는 예상을 뒤엎고 스위스의 빅토리자 골루빅(23, 세계 랭킹 129위)이 체코의 카롤리나 플리스코바(23, 세계 랭킹 18위)를 2-1(3-6 6-4 6-4)로 물리쳤다.

두 나라  모두 팀의 기둥이 준결승에 출전하지 못했다. 스위스는 지난 2월 열린 월드 그룹 1라운드에서 홀로 3승을 올린 벨린다 벤치치(19, 세계 랭킹 10위)가 부상으로 코트에 서지 못했다. 체코는 팀을 2년 연속(2014, 2015년) 우승으로 이끈 페트라 크비토바(26, 세계 랭킹 7위)와 루시 사파로바(29, 세계 랭킹 15위)가 출전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두 팀의 기둥 노릇을 할 바친스키와 플리스코바가 지는 이변이 일어났다.

1단식에서 나선 바친스키는 1세트부터 고전했다. 스트리초바는 바친스키의 약점인 포핸드를 철저하게 공략했다. 바친스키는 포핸드 서브 리턴과 수비 그리고 공격도 흔들렸다. 스트리초바는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세트를 따냈다.

포핸드에서 좀처럼 해결점을 찾지 못한 바친스키는 2세트에서도 고전했다. 0-3으로 뒤진 바친스키는 10번째 게임 만에 처음으로 득점을 올렸다. 바친스키는 뒤늦게 2-4로 추격했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스트리초바가 2세트를 6-2로 따내며 1단식은 체코가 승리했다.

▲ 바버라 스트리초바 ⓒ Gettyimages

반드시 잡아야 할 1단식을 내준 스위스는 위기에 몰렸다. 벤치치 대신 출전한 골루빅은 투어 대회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 올해 챌린저 대회에서 한 번 우승한 경험이 전부인 그는 페드컵 코트에 처음 나섰다.

플리스코바는 페드컵 통산 5승 1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WTA에서 세레나 윌리엄스(34, 미국, 세계 랭킹 1위) 다음으로 가장 많은 서브 득점을 올렸다. 여러모로 열세로 평가 받은 골루빅은 1세트를 3-6으로 내줬다.

그러나 2세트부터 이변이 시작됐다. 골루빅은 2-4로 뒤진 상황에서 4-4 동점을 만들었다. 1세트에서만 서브 득점 7개를 기록한 플리스코바는 실책이 쏟아졌다. 골루빅은 5-4로 전세를 뒤집었고 결국 2세트를 6-4로 따냈다.

홈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은 골루빅은 2세트 2-2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그는 이후 내리 2게임을 이기며 5-2로 점수 차를 벌렸다.

플리스코바는 4-5까지 추격했지만 골루빅은 10번째 게임을 이기며 2단식의 승자가 됐다. 플리스코바는 위기마다 강서브로 돌파구를 찾았지만 50개가 넘는 실책을 하며 무너졌다. 남은 3단식과 4단식 그리고 복식 경기는 17일 진행된다.

같은 날 프랑스 트레라제에서 열린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준결승에서는 두 팀이 단식 1경기씩 이기며 1-1 균형을 이뤘다.

한편 SPOTV2는 17일 저녁 6시 50분부터 체코와 스위스의 페드컵 준결승 둘째 날 경기를 위성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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