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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기 바짝 오른 김인태인데…양석환 거르기 실패할 수밖에

작성일: 2022.04.02 17:32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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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김인태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김인태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김인태(28)가 한화 이글스의 선택을 비웃듯 호쾌한 한 방을 터트렸다. 

김인태는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개막전에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6-4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은 OB시절부터 이날까지 모두 38차례 치른 개막전에서 24승을 거뒀다. 승률은 0.649로 20경기 이상 개막전을 치른 팀 가운데 1위를 달렸다. 

겨울부터 김인태는 치열하게 시즌을 준비해왔다. 주전 우익수였던 박건우가 NC 다이노스와 6년 100억원 계약으로 FA 이적하면서 기회의 문이 열렸다. "주전이 된다면 두산에서 되고 싶다"던 김인태는 201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로 입단한 지 무려 10년 만에 기회를 잡았다. 

스프링캠프 동안은 박건우의 보상선수로 영입한 강진성과 경쟁을 펼쳤다. 강진성은 NC에서 주전 1루수로 나섰지만, 두산에서 양석환을 밀어내긴 역부족이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김인태와 강진성을 계속 지켜보며 "일단 주전 우익수를 누구 하나로 정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기용하겠다"고 했다. 

김인태가 일단 먼저 웃었다. 개막전 주전 우익수로 나서는 영광을 안았다. 김 감독은 "(김인태가) 페이스가 괜찮다. 좌타자이기도 하고, 한화를 상대로 워낙 좋기도 했다. 강진성도 지금 타격감이 좋긴 하지만, 지금 페이스는 (김)인태가 괜찮은 것 같아 선발로 넣었다"고 했다. 

김인태로선 주전으로 자리를 굳히기 위해선 이날 경기 모든 타석이 중요했다. 독기가 바짝 올라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당장 결과를 내지 못하면 언제든 강진성이 나올 수 있었다. 

결정적인 순간, 김인태는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4-3으로 앞선 5회말 2사 2, 3루 기회. 한화는 앞선 타석에서 투런포를 터트렸던 양석환을 자동고의4구로 거르고, 2차례 범타로 물러났던 김인태와 승부를 선택했다. 

김인태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흔들리는 상대 선발투수 김민우의 공을 침착하게 지켜보며 볼카운트 3-1로 유리하게 끌고 갔다. 그리고 5구째 김민우의 시속 140㎞ 직구를 받아쳐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두산이 6-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은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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