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NBA PO] '안갯속 1R' 르브론 왕관 노리는 동부 잠룡들(영상)

작성일: 2016.04.18 06:00 박대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17일 플레이오프 결과와 대진표 ⓒ 디자이너 김종래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동부 1위) VS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동부 8위)

클리블랜드의 우세가 점쳐진다. 2시즌 연속 미국 프로 농구(NBA) 파이널을 노리는 클리블랜드에 플레이오프 1라운드는 경기력을 점검하기 위한 통과 의례의 성격이 짙다. 그러나 변수는 있다. 지난해 11월 18일(이하 한국 시간) 두 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디트로이트가 25득점 18리바운드를 기록한 안드레 드러먼드의 로 포스트 장악력을 앞세워 104-99로 이겼다. 드러먼드는 수비 리바운드 13개로 클리블랜드에 세컨드 찬스를 쉽게 내주지 않았고 주전 포인트가드 레지 잭슨은 어시스트 12개를 배달하며 유기적인 볼 흐름을 이끌었다.

드러먼드의 제공권 장악이 이 시리즈의 가장 큰 변수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46.3개의 리바운드를 잡으며 이 부문 리그 2위를 차지한 디트로이트는 드러먼드를 중심으로 토바이어스 해리스, 앤서니 톨리버 등 빅맨진의 박스 아웃 성패가 매우 중요하다. 클리블랜드와 기본적인 전력 차가 크다. 이 차이를 메우기 위해선 수비 리바운드 후 속공 전개와 공격 리바운드를 챙긴 뒤 올리는 풋백 점수, 바깥으로 패스를 빼 준 뒤 꽂는 3점슛 등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기본적으로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것이 디트로이트의 승률을 조금이나마 올릴 수 있는 방법이다.

디트로이트의 스탠 밴 건디 감독은 예전 올랜도 매직을 이끌 때에도 '포 아웃-원 인(4 Out-1 In)' 전술을 구사하며 팀을 NBA 파이널로 이끈 바 있다. 당시 리그 최고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를 로 포스트에 홀로 두고 나머지 4명의 선수가 3점 라인 바깥에서 자리를 잡고 기회만 오면 외곽슛을 시도했다. 전술 완성도에선 차이가 있지만 디트로이트에서도 기본적으로 비슷한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 드러먼드가 안쪽에서 '비벼 주는' 임무를 맡고 조디 믹스, 레지 불록, 해리스, 마커스 모리스 등이 무차별적인 외곽 공세를 펼치고 있다. 디트로이트는 해리스와 톨리버, 모리스 등 슛 거리가 긴 빅맨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공격 전술을 펼치는 데 용이한 로스터를 보유하고 있다. 올 시즌 공격 리바운드 평균 12.5개를 걷으며 리그 2위에 이름을 올린 부문도 고무적이다.

▲ 르브론 제임스 ⓒ Gettyimages
◆ 토론토 랩터스(동부 2위) VS 인디애나 페이서스(동부 7위)

토론토는 지난 시즌 '봄 농구 악몽'에서 벗어나는 것이 1차 숙제다. 지난해 워싱턴 위저즈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시리즈 스코어 0-4로 힘없이 무릎을 꿇었던 기억이 있다. 큰 경기에 약하다는 인식을 깨는 것이 급선무다. 카일 라우리-더마 드로잔으로 이어지는 백코트 전력은 동부 최고 수준이다. 시도 횟수는 많지 않지만 올 시즌 팀 3점슛 성공률이 37%에 이른다. 리그 5위에 해당하는 빼어난 수치다. 외곽에서도 노만 포웰, 루이스 스콜라, 테렌스 로스 등 정확한 슈팅을 자랑하는 선수가 많다. 외곽슛 성공률 38%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6명이나 된다. 조지 힐, 폴 조지, 몬테 엘리스 등으로 구성된 인디애나의 1선 수비진을 바깥에서 흔들어야 한다.

인디애나는 올 시즌 디펜시브 레이팅(100번의 수비 기회에서 실점 기대치) 102.9점으로 리그 3위를 차지했다. 경기당 평균 가로채기 9개를 챙겼고 상대 야투 허용률도 44%로 묶어 이 부문 각각 리그 4위,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프랭크 보겔 감독의 변칙 수비 전술을 바탕으로 빼어난 팀 수비력을 보이며 다소 부족한 공격력에도 동부 7번 시드를 획득했다. NBA 최고 화력을 갖춘 토론토 가드진을 맞아 1선부터 강한 압박으로 실책을 유도하고 곧바로 속공 전개에 들어가야 한다. 또 클러치 상황에서 '1옵션' 조지와 강심장을 자랑하는 엘리스의 결정력이 빛을 발한다면 의외의 결과를 만들 수 있다. 2012~2013시즌부터 2년 연속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 안착했던 '경험'은 아직 플레이오프 성과가 미약한 토론토보다 비교 우위를 점하는 부문이다.

▲ 드웨인 웨이드(왼쪽), 코트니 리 ⓒ Gettyimages
◆ 마이애미 히트(동부 3위) VS 샬럿 호네츠(동부 6위)

가장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시리즈다. '킹' 르브론 제임스의 왕관을 노리는 잠룡들이 많은 동부 지구지만 이 가운데에서도 마이애미와 샬럿은 후반기 놀라운 경기력으로 순위를 크게 끌어올리며 '대권 복병'으로 올라섰다. 두 팀은 시즌 전적도 2승 2패로 호각세를 이루고 있다. 마이애미의 드웨인 웨이드-고란 드리기치와 샬럿의 켐바 워커-니콜라스 바텀이 다툴 가드진 대결이 볼 만하고 알 제퍼슨, 마빈 윌리엄스가 '플로리다주의 괴물' 하산 화이트사이드의 로 포스트 파괴력을 어느 정도로 묶을 수 있느냐도 관전 포인트다.

샬럿은 올 시즌 평균 12.6개의 팀 실책으로 리그에서 가장 적은 실책을 기록했다. 워커와 제레미 린의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 이전에 끊임없이 동료의 볼을 받으러 움직이는 '살림꾼' 바텀과 백업 빅맨 스펜서 허즈의 공이 컸다. 두 선수는 이번 시즌 경기당 7.7개의 어시스트를 합작하며 팀의 원활한 볼 배급을 도왔다. 공을 받은 뒤에도 빠른 판단과 정확한 패스로 동료의 쉬운 득점을 가능하게 했다. 애초 바텀은 왼쪽 발목 부상으로 플레이오프 초반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마이애미와 1차전부터 출장이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마이애미로선 팀 블록슛 1위답게 뛰어난 2선 수비진의 림 보호 능력을 바탕으로 워커와 린, 코트니 리의 돌파 후 파생되는 2차 공격을 틀어막을 필요가 있다. 포스트시즌 경험이 풍부한 선수가 많다는 점에서 샬럿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공격 패턴의 위력을 떨어트릴 수만 있다면 시리즈 승리의 추가 급격하게 마이애미쪽으로 쏠릴 수 있다.

▲ 아이재이아 토마스(왼쪽), 브래드 스티븐스 보스턴 셀틱스 감독 ⓒ Gettyimages
◆ 애틀랜타 호크스(동부 4위) VS 보스턴 셀틱스(동부 5위)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꽉 짜여진' 농구를 구사하는 두 팀이 만났다.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이 구축한 시스템 농구로 동부 4번 시드를 획득한 애틀랜타는 지난 시즌보다 떨어진 경기력으로 시즌 초 다소 고전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5연승 1번을 포함해 여섯 차례 연승 행진을 달리며 상위 시드를 지켰다. 올해 팀 실점 99.2점으로 리그 6위, 디펜시브 레이팅 101.4점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그 최고의 살림꾼 폴 밀샙이 하이 포스트와 로 포스트를 오가는 폭넓은 수비 범위로 상대 1선 공격의 시발점을 틀어막는 수비력이 일품이다. 제프 티그, 켄트 베이즈모어, 데니스 슈뢰더도 왕성한 활동량으로 강한 압박 수비를 펼치며 상대 실책을 곧잘 유도하고 있다. 팀 가로채기, 슛블록 부문에서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하는 탄탄한 팀 수비를 뽐냈다.

올해 보스턴은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의 농구가 완벽하게 팀에 녹아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든 선수가 코트 구석구석을 누비며 빼어난 로테이션 수비를 보이고 있다. 기습적인 헷지 디펜스를 펼쳤는데 공이 바깥으로 빠지면 더블팀에 들어간 두 명 외에 나머지 세 선수가 4명을 막아야 한다. 이때 재 크로우더, 자레드 설린저, 켈리 올리닉 등이 빠르게 자유투 라인 근처로 걸음을 옮기며 팀 수비의 구멍을 메웠다. 이 움직임이 지난 시즌보다 매우 매끄러워졌다는 평이다. 올 시즌 3점슛 허용률 33.6%로 리그 4위에 올랐다. 기민한 로테이션을 바탕으로 외곽에서 얻어맞는 공격을 최소화하고 아이재이아 토마스라는 동부 최고의 승부사를 앞세워 승부처에서도 좋은 내용을 보이고 있다.

[영상] NBA 동부 플레이오프 예고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정지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