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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수호가 노래하는 '시간'…"수호라는 장르 만들고 싶다"[종합]

작성일: 2022.04.04 16:30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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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호. 제공| SM엔터테인먼트
▲ 수호. 제공| SM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엑소의 수호가 '감성 집합체' 솔로 앨범으로 돌아온다.

수호는 4일 온라인으로 열린 솔로 두 번째 미니앨범 '그레이 슈트' 간담회에서 "수호라는 장르를 구축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수호는 소집해제 약 2개월 만에 솔로 앨범 '그레이 슈트'를 발표한다. '그레이 슈트'는 시간을 콘셉트로 한 앨범으로, 수호가 전곡 작사, 콘셉트 기획에 참여해 자신만의 감성을 녹여냈다. 

약 2년 만에 팬들을 만나는 수호는 "수호는 "팬분들이 정말 보고 싶었다. 2년 만에 앨범을 내고 돌아왔다. 그간 세상이 많이 바뀐 것 같다"라며 "데뷔 때도 떨렸지만 새로운 시작 같다. 익숙해지려고 했는데 또 새로운 시작 같다"라고 했다.

이어 "지난 솔로 앨범을 내고 혼자서 활동하는 것도 좀 익숙해지나 했는데 다시 새로운 시작 같다. 정말 떨린다"라며 "저를 기다려 주신 팬분들께 보답할 수 있는 시간인 것 같다. 2년간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라고 솔로 앨범을 소개했다. 

새 앨범에 대해 수호는 "시간을 테마로 한 앨범이다. 제가 대체복무를 하면서 '모모'라는 소설책을 읽었는데, 이 책에서 영감을 받았다.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 느끼면서 그 시간을 어떻게 앨범을 녹여내면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지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했다. 

수호는 "아 다르고 어 다른 것처럼 사소한 소리의 디테일에도 신경을 썼다. 악기 사운드에 집착을 많이 했다. '그레이 슈트' 같은 경우에는 잠겨 있는 목소리를 일부러 많이 내려고 했다. 일부러 목을 풀지 않고 녹음을 했다"라고 악기 사운드부터 보컬까지 섬세하고 표현하려고 했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타이틀곡 '그레이 슈트'는 서정적인 밴드 사운드와 다이내믹한 스트링 라인이 조화를 이루는 프로그레시브 록 장르의 곡으로, 가사에는 멈춰버린 것만 같던 공허한 회색빛 시간을 지나, 다시 만난 상대를 통해 점점 다채로워지는 감정을 빛과 색에 빗대어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수호는 "책에 회색 양복 신사들이 나오는데 그걸 보고 '그레이 슈트'를 만들게 됐다. 제가 회색 정장을 입진 않는데, 제가 2년 동안 멤버들이 활동하는 것도 보고 다같이 한 '돈 파이트 더 필링'도 봤다"라고 했다. 

이어 "제 입장에서 봤을 때 세상은 다채롭고 아름답게 흘러가는데 저 수호의 시간만 멈춰 있는 것 같고, 저만 회색빛 시간에 갇혀 있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세상을 풀 HD 컬러인데 저만 흑백화면에 갇힌 느낌이라 '그레이 슈트'라는 곡을 만들게 됐다.

▲ 수호. 제공| SM엔터테인먼트
▲ 수호. 제공| SM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 외에도 '모닝 스타', '허들', '디캔팅' '이리 온', '75분의 1초' 등 시간을 테마로 한 곡들이 실린다. 수호는 "시간이 허들처럼 느껴졌다", "쉬면서 와인을 먹기 시작했다. 와인을 공부하면서 '디캔팅'이라는 게 와인을 더 맛있게 하기 위한 작업인데, 저한테 2년이라는 시간이 팬분들과 대중과 '디캔팅'처럼 좀 더 서로가 깊어지는, 풍미가 짙어지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라고 시간에 영감을 얻어 노랫말을 썼다고 설명했다.

솔로 가수로는 두 번째 앨범을 선보이는 수호는 "저는 성장을 했다고 생각한다. 또 제가 뭘 좋아하는지 정확하게 알게 된 것 같다. 여러 재생목록 중에서도 제가 왜 이 노래를 좋아했는지, 그런 멜로디와 악기 사운드의 공통점을 정확하게 알게 됐다. 그래서 제가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성장한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색깔로 따지자면 전 블루인 것 같다. 한편으로는 우울할 수 있는 것이고, 영어로도 '블루'가 '우울한'의 뜻이다. 그런데 반대로 상쾌하고 청량한 느낌도 담겨져 있어서 솔로 수호의 음악적 색깔은 블루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엑소는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자랑한 수호는 "엑소 10주년이 신기한 것 같다. 데뷔 초에 10년을 맞이하신 선배님들을 뵈었을 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 정도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저희가 10년차를 맞이하니까 신기하다. 전 2년차 정도의 마음에 머물러 있는 것 같은데 믿기지 않는다. 10주년을 저희가 맞이할 수 있었던 건 엑소엘(공식 팬클럽) 덕분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또한 수호는 "수호가 수호했다, 수호스럽다는 말을 듣고 싶다. 누가 들어도 '이건 수호 음악인데?'라고 하실 수도 있게 수호만의 장르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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