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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저녁까지 월드컵 생각해요” 한국어로 진심 전한 벨 감독

작성일: 2022.04.04 17:50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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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린 벨(영국) 한국 여자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 콜린 벨(영국) 한국 여자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파주, 박건도 기자] 감독의 시선은 오로지 월드컵을 향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4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대표팀은 오는 7월 중국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담금질에 들어간다. 내년 7월에는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개최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 참가한다.

하지만 이번 소집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지난 1일 골키퍼 전하늘(수원FC)과 공격수 조미진(세종스포츠토토)이 부상으로 소집 해제됐다. 수비수 이정민(보은 상무)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악재는 계속됐다. 핵심 선수 지소연(첼시FC)마저 코로나 19 확진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강지우(세종)와 문미라(수원FC)는 부상으로 소집 불가능해졌다. KFA는 4일 장슬기(인천)도 추가 부상으로 빠진다고 전했다.

위안거리도 있다. 새 얼굴이 대거 등장했다. 연령별 대표를 거친 고유진, 류지수(이하 서울), 장유빈은 생애 첫 A대표팀 옷을 입었다.

벨 감독은 “날씨가 좋아요”라고 한국말로 너스레를 떨며 입장했다. 취재진을 비롯한 관계자들까지 웃음이 터졌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2022 여자 아시안컵에서 사상 첫 준우승을 달성했다. 이제는 2023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약 18개월 정도 남은 상황이다.

이에 벨 감독은 “올해도 E-1 챔피언십, 아시안게임 등 경기가 많다”라며 “모든 건 월드컵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물론 다른 경기도 중요하다. 매번 최선을 다해서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침부터 저녁까지 월드컵 생각해요”라고 깜짝 한국어 실력을 발휘했다.

벨 감독은 한국 축구사에 족적을 남겼다. 지난 1월 개최된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사상 첫 준우승을 따냈다. 이어 남녀 대표팀 통틀어 역대 외국인 지도자 중 첫 연장 계약을 맺으며 능력을 인정 받았다.

재계약 이유에 대해 벨 감독은 “팀을 성공적인 이끄는 시작 단계다”라며 “명확한 끝을 보고 싶다. 팬, 미디어 등의 생각보다 더 잘하고 싶다.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설명했다.

부상 선수를 향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벨 감독은 “선수가 많이 다쳤다. (고)유진, (장)유빈 등 첫 기회를 맞았다”라며 “합숙 목표는 나의 축구 철학을 주입하는 것이다. 압박과 수비를 통해 더 콤팩트한 축구를 구사하겠다. 전술이 자리 잡으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2월 마무리된 아시안컵 후기도 전했다. 당시 한국은 결승전에서 후반 막판에 무너지며 2-3 석패했다. 벨 감독은 “경기력은 만족한다”라며 “스트레스 대처법을 배워야 한다. 경기를 잘 했는데도, 막판 실점으로 무너졌다. 월드컵까지 18개월 남았다. 잘 준비해 좋은 결과 얻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는 베트남과 친선경기에 대해서 벨 감독은 “10개 넘는 팀들과 접촉했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경기를 치르기 쉽지 않았다. 마침 베트남이 한국에 전지훈련을 와서 경기가 성사됐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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