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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 막아야 해’…망연자실한 데 헤아 “맨유, 이미 진 듯했다”

작성일: 2022.04.10 19:30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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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최후방을 지키고 있는 다비드 데 헤아. ⓒ연합뉴스/Reuters
▲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최후방을 지키고 있는 다비드 데 헤아.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베테랑의 속이 타들어 간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2라운드 에버튼전에서 0-1로 졌다.

갈 길 바쁜 맨유가 또다시 발목을 잡혔다. 지난 경기는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승점 51을 기록하며 7위에 머물렀다. 반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두고 다투는 토트넘 홋스퍼(승점 57, 4위)는 아스톤 빌라를 완파하며 맨유와 6점 차로 벌렸다.

답답할 노릇이다. 맨유는 전반 27분 앤서니 고든(21)에게 득점을 내줬다. 슈팅은 맨유 주장 해리 매과이어(29)를 맞고 굴절돼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내내 선방쇼를 펼치던 다비드 데 헤아(31)도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무기력한 경기가 계속됐다. 맨유는 전반 초반 마커스 래시포드(24)의 슈팅을 제외하면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무의미한 크로스만 남발했다. 중원에서 패스 길은 턱턱 막혔다. 폴 포그바(29)와 후안 마타(33)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맨유는 졸전 끝에 0-1 패했다.

▲ 맨유의 첫 실점 당시. 예기치 못한 굴절로 역동작에 걸린 데 헤아. ⓒ연합뉴스/Reuters
▲ 맨유의 첫 실점 당시. 예기치 못한 굴절로 역동작에 걸린 데 헤아. ⓒ연합뉴스/Reuters

데 헤아는 경기 후 ‘MUTV’와 인터뷰에서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는 “첫 25분은 경기를 지배했다”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실점 직후 경기 분위기가 뒤집혔다. 데 헤아는 “에버튼은 행운의 골을 넣었다”라며 “맨유는 이미 경기를 진 것처럼 보였다. 한 골을 내줬다고 그런 태도로 경기를 치르면 안 된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경기력에도 일침을 날렸다. 그는 “기회가 몇 번 있긴 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은 없었다”라며 “무슨 말을 더 해야할 지 모르겠다. 너무 슬프다. 맨유는 훨씬 가치가 있는 클럽이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골키퍼의 시선으로 봐도 참담했다. 데 헤아는 “수비진 뒤편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득점 기회가 안 보였다. 후반에는 막을 것도 없었다”라며 “기분이 나쁘다. 팬들도 분노했을 것이다. 경기 내내 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들에게도, 우리에게도 매우 힘든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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