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웨인 루니(왼쪽), 호날두(가운데), 달려오는 박지성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웨인 루니(왼쪽), 호날두(가운데), 달려오는 박지성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스타 플레이어는 아니었지만, 누구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희생했던 선수였다. 웨인 루니에 따르면,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모든 선수가 박지성에게 고마워했다.

영국 매체 '더비텔레그래프'가 7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프로그램 '먼데이나잇풋볼'에 출연했던 루니 이야기를 옮겼다. 루니는 과거와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장점과 단점을 가감없이 말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영광의 시대를 이야기하면서, 박지성을 언급했다. 루니는 "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처럼 주목받는 선수들이 있었지만, 박지성 같은 선수도 있었다. 박지성은 크게 주목받지 않았지만 팀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했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2002 한일 월드컵 전설이다. 한일 월드컵이 끝난 뒤에, 2003년 PSV 에인트호번으로 떠나 거스 히딩크 감독 지도를 받았다. 유럽 적응은 힘들었지만 절치부심 끝에 해냈고, 119경기 19골 16도움을 기록했다.

2005년에는 퍼거슨 감독 눈에 들었다. 당시 프리미어리그 최고 구단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퍼거슨 감독의 전술적인 포인트로 활용됐고,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파트리스 에브라, 라이언 긱스 등 유럽 최고 선수들과 뛰었다. 잉글랜드를 넘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까지 밟았다.

루니의 박지성 칭찬은 끝나지 않았다. 선수들에게도 늘 고마운 선수였다. 루니는 "팀 동료들에게 더 많은 공간을 만들어준다. 팬보다 선수들이 감사한 선수였다. 대런 플레처도 박지성처럼 헌신적인 타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차기 감독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를 추천했다. 루니는 "포체티노 감독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지도자였다. 토트넘과 사우샘프턴에서 젊은 선수들을 지도했다. 내 선택은 포체티노 감독"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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