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 ⓒ연합뉴스/Reuters
▲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과연 세계적인 명장다운 카리스마다.

토트넘 홋스퍼가 완전히 뒤바뀌었다. 지난해 11월 안토니오 콘테(52) 감독 부임 이후 승승장구 중이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48) 전 감독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공격과 수비 모두 안정감을 되찾았다. 시즌 초반 9경기 1골로 부진하던 해리 케인(28)도 되살아났다. 에이스 손흥민(29)과 호흡은 더욱 두드러졌다. 현재 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각각 14골과 12골로 득점 전체 2위와 4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수비수 맷 도허티(30)와 벤 데이비스(28)도 반등에 성공해 토트넘 주축 선수가 됐다.

신입들의 빠른 적응에도 성공했다. 콘테 감독의 안목이 적중했기 때문이다.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24)와 공격수 데얀 클루셉스키(21)는 이적 약 두 달 만에 토트넘에 완벽 적응했다. 두 선수 모두 이미 주전급으로 분류된 지 오래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도 가까워졌다. 토트넘은 30경기 동안 승점 54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랏다. 5위 아스널(29경기, 승점 54), 6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31경기, 승점 51) 등과 경쟁 중이다.

콘테 감독이 비결을 밝혔다. 그는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지역지 ‘풋볼 런던’과 인터뷰에서 “훈련장에서는 선수들이 정체성을 갖도록 압박해야 한다”라며 “더 높은 곳을 향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시즌 초반 토트넘은 체력이 매우 부족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신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강한 선수를 선호한다”라며 “태클도 견뎌내야 한다. 선수들이 맞서 싸웠으면 하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오는 10일 아스톤 빌라 원정길에 나선다. 프리미어리그 4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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