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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빠진 KIA '563홈런' 듀오… 아래만 보이는 그래프, 반등 언제쯤?

작성일: 2022.04.12 14:5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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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초반 타격 슬럼프에 빠져 있는 KIA 최형우 ⓒKIA타이거즈
▲ 시즌 초반 타격 슬럼프에 빠져 있는 KIA 최형우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해 장타력 부재로 고전했던 KIA는 오프시즌 큰 마음을 먹고 슬러거 나성범에 큰돈을 투자했다. 6년 총액 150억 원을 들였다. KIA의 고민이 얼마나 깊었는지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나성범의 영입에도 팀 타선은 개막 이후 다소 답답한 흐름을 이어 가고 있다. 나성범과 함께 팀 타선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베테랑 타자들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KIA는 첫 8경기에서 타율 0.209, OPS(출루율+장타율) 0.609에 머물고 있다. 상대적인 순위에서 지난해보다 나아진 건 사실이지만 성에 차는 수치는 아니다.

새로운 슬러거로 기대를 모은 김석환이 시행착오를 거치고 있는 가운데 장타를 때릴 수 있는 베테랑들까지 부진하다. 오랜 기간 팀의 중심타선을 지킨 최형우(39)와 나지완(37)과 같은 선수들이다. 그래프의 하락세가 뚜렷했던 이들은 의욕적으로 시작한 시즌 초반에도 좀처럼 반등세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구단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통산 타율이 0.315에 이르는 최형우의 초반 부진은 당황스러울 정도다. 첫 8경기에서 타율은 0.083에 불과하다. 24타수 2안타를 기록했는데 2안타 모두 단타였다. 볼넷을 제법 고르기는 했지만, 좀처럼 뻗지 않는 타구는 우려를 모으기 충분하다.

타구가 뻗지 않는 이유로는 몇몇 원인을 들 수 있다. 타이밍이 늦을 수도 있고, 정타를 만들어내지 못해서 그럴 수도 있다. 다만 김종국 KIA 감독은 최형우의 타이밍이 영 안 맞는 것은 아니라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김 감독은 “타이밍이 안 맞는 건 아니다. 밸런스가 무너진 건 아니다. 나름대로 스윙도 잘하고 있다”면서 “정타가 조금 안 나와서 그렇지 금방 페이스를 올릴 것 같다. 노련한 선수이기 때문에 자기 스타일대로 금방 올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발언을 돌려 볼 때 현재 낼 수 있는 힘이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가능하다. 타이밍은 금방 맞출 수 있지만 떨어진 힘은 복구가 쉽지 않다.

나지완의 하락세도 계속되고 있다. 1군 캠프에 합류하지 못했고, 개막 엔트리에는 승선했으나 별다른 중용을 받지 못한 채 2군으로 내려갔다. 김 감독은 준비가 되어 있으면 언제든지 1군에 콜업할 수 있다는 태도지만, 전체적인 팀 구상에 깊숙이 포함되어 있지는 않은 듯한 인상을 준다. 2군으로 내려간 뒤 아직 퓨처스리그 출전도 없어 1군 복귀까지는 다소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두 선수가 KBO리그 1군에서 친 홈런의 개수만 합계 563개(최형우 342개·나지완 221개)다. 젊은 선수들이 전면에 서더라도 이들의 경험과 찬스에서의 번쩍임은 팀에 필요한 요소일 수 있다. 이대로 그래프가 추락할지, 아니면 극적인 반등이 기다리고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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