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 774명' 역대 최소 신기록…'그랜드슬램' 푸이그도 머쓱하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프로야구 관중 수라고 믿기 힘든 수치가 집계됐다.
12일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가 경기를 치른 고척스카이돔에는 관중 774명이 집계됐다. 키움이 넥센 시절인 2016년부터 홈구장으로 사용한 이래 가장 적은 일일 관중수다. 같은 날 잠실(SSG-LG) 6028명, 광주(롯데-KIA) 3488명, 대구(한화-삼성) 3809명, 수원(두산-kt) 2450명과 비교해도 눈에 띄게 적다.
종전 고척스카이돔의 한 경기 최소 관중 수는 2021년 5월 6일 목요일 kt전 957명이었다. 그래도 이때는 코로나19로 관중 수를 제한한 시기였다. 올해부터는 모든 구장이 관중 100% 입장을 허용하고 있다. 그런데도 역대 최소 관중을 기록한 것은 곱씹어볼 필요가 있는 문제다.
그라운드와 관중석의 온도 차이가 컸기에 더 뼈아팠다. 키움은 이날 야시엘 푸이그의 만루 홈런과 이정후의 결승 3점 홈런에 힘입어 10-0으로 크게 이겼다. 선발투수 최원태는 7이닝 3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투타 모두 완벽했고, 키움은 4연승을 질주했다.
푸이그는 이날 개인적으로 꽤 큰 의미가 있는 만루포를 쳤다. 그는 빅리그에서 132홈런을 기록하는 동안 만루포는 2013년 6월 7일(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딱 한번 쳤다. 그리고 무려 3231일을 기다린 끝에 한국에서 손맛을 봤다. 6-0으로 앞선 6회말 2사 만루 볼카운트 0-2에서 조민석이 던진 바깥쪽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그랜드슬램이 나온 순간 774명의 함성이 터지긴 했으나 열광적인 분위기라고 표현하기는 부족했다.
조금은 머쓱한 분위기에서 푸이그는 나름대로 KBO리그 데뷔 첫 만루포의 순간을 즐겼다. 더그아웃에서 왕관을 쓰고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그는 "정말 기뻤다. 내 기억으로는 2013년이 마지막 만루 홈런이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키움은 푸이그, 이정후라는 리그 최고의 스타들을 데리고 있다. 푸이그는 신입 외국인 선수 최고 연봉인 100만 달러에 계약했고, 이정후는 역대 6년차 선수 최고 연봉인 7억5000만원를 받는다. 절대 적지 않은 돈을 투자했고, 이들이 좋은 활약 속에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도 날로 관중 수가 줄어드는 현 상황을 고민해봐야 한다.
이장석 전 대표의 계속되는 오너 리스크, 팀을 대표하는 4번타자였던 박병호(kt)의 FA 이적, 음주운전 삼진 아웃으로 뭇매를 맞은 강정호 복귀 추진 등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들의 연속이었다. 서서히 돌아선 팬심이 오늘날 텅 빈 관중석으로 나타나고 있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사전 정보 있었어" KBO 선수들 제대로 분석당했었다…예견됐던 日 사회인 야구 반란, 감독과 선수들이 밝힌 한국전 완승 요인은
2026-09-26
-
"韓 패배, 상황 복잡해져" 대만 언론 한숨 푹푹, 한국이 일본에 질 줄 몰랐겠지 "日 상대 6점차 이상 승리해야"
2026-09-26
-
선수도 회사원인데 치어리더도 회사원 "선수들 힘들 때 응원하는 게 우리 몫"
2026-09-26
-
구자욱 저리 잘하는데, "고민이다" 박진만은 왜?…적장 이숭용은 "경지에 오른 것 같다" 극찬
2026-09-26
-
경우의 수가 문제가 아니다? 한국, 경기도 못 하고 금메달 내주는 '끔찍한 시나리오' 있다
2026-09-26
-
곽빈 다음 에이스, '이 선수'인 듯…한일전 대참사→'2이닝 4K 무실점' 김진욱의 헛헛한 위로
2026-09-26
추천 콘텐츠
-
협회 '오피셜' 공식발표 "한일전 앞두고 립스틱 바르네"…한국 이기고 결승가서 은메달 땄는데도 악플 폭주 → 日 배구 결국 '호소문'
2026-09-26
-
"3m에 붙였는데 아무도 박수를 안 쳐" US오픈 챔피언 황당…美 홈인데 "너무 조용했다" 응원 호소
2026-09-26
-
이정후에게 맞고 글러브 패대기…체면구겼던 사이영 에이스, 제대로 설욕! 7이닝 10K 무실점 호투, 로버츠도 극찬
2026-09-26
-
韓 야구만 회사원에 졌나…가전 매장 여직원, 日 육상 역사를 썼다…7종 경기 은메달리스트 '투잡' 대성공
2026-09-26
-
"사전 정보 있었어" KBO 선수들 제대로 분석당했었다…예견됐던 日 사회인 야구 반란, 감독과 선수들이 밝힌 한국전 완승 요인은
2026-09-26
-
이영표의 소신 발언 "지금은 결과, 이민성 감독 말이 맞다"…"전술 이해할 수 없다"에서 지지 → 안정환도 "대회 내내 잘하는 팀은 없어" 응원
2026-09-26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