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마일 투수의 슈퍼캐치… 팬들의 박수갈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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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1-9 팀이 크게 지고 있는 상황. 탬파베이 레이스 외야수 브렛 필립스가 투수로 등판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필립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 9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던 필립스의 진가는 8회 나왔다.
탬파베이 케빈 캐시 감독은 승부가 기울자 투수를 아끼기 위해 필립스를 팀의 6번째 투수로 등판시켰다. 필립스는 8회 3타자를 잘 막아냈다. 주무기인 시속 45마일(약 72㎞) 슬라이더를 활용해 상대 타선을 돌려세웠다.
첫 타자 크리스티안 파체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토니 캠프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엘비스 안드루스를 3루수-2루수-1루수 방면 병살타로 잡아내며 투수로서 첫 이닝을 끝냈다. 9회에는 제구가 흔들렸다. 볼넷 두 개와 2루타로 만루를 내준 뒤 쉘던 네우스에게 그랜드슬램을 맞아 4점을 내줬다.
하이라이트는 9회 세스 브라운의 타석이었다. 3루 더그아웃 쪽으로 파울 플라이가 떴다. 외야수의 본능일까. 필립스는 타구를 향해 대시했고, 환상적인 슬라이딩 캐치로 공을 잡아냈다. 침체돼있던 트로피카나필드는 팬들의 환호로 가득했고, 필립스는 들뜬 마음으로 세리머니를 했다.
필립스는 지난해 7월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 이후 이날 오랜만에 투수로 등판해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2-13 대패에도 팬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물하며 개인 두 번째 투수 등판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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