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발들 치고 나온다, '1차지명' 유망주 긴장할 때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5선발 후보 셋이 모두 첫 경기에서 대박을 쳤다. 반면 1차지명 유망주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보장받고 출발한 선수는 개막 후 2경기에서 '최약체'로 전락했다. 이제는 긴장해야 할 때가 왔다.
LG 오른손투수 이민호는 시범경기까지만 해도 3선발 후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 호투를 펼쳤다. 3경기 10⅔이닝 동안 안타를 6개만 허용했고, 볼넷은 단 하나였다. 지난해 후반기부터 잡히기 시작한 '영점'이 스트라이크존 재설정과 맞물려 확실해진 듯했다.
류지현 감독은 "이제 크게 벗어나는 공이 없다"며 이민호의 올 시즌을 기대했다. 가장 큰 문제로 꼽혔던 갑작스러운 제구 불안이 사라졌으니 그렇게 믿는 것도 당연했다.
그런데 정규시즌이 막을 올리자 시범경기 기간 보여준 성장세가 사라졌다. 3일 KIA전 3⅔이닝 2볼넷, 9일 NC전 2⅔이닝 2볼넷이다. 2경기 6⅓이닝 7실점 6자책점으로 내용과 결과 모두 좋지 않다. 이닝에 비해 투구 수도 많았다. 2경기에서 133구, 이닝당 20구꼴이다.
그 사이 스프링캠프에서 5선발로 경쟁을 벌이던 투수들은 한층 성숙한 투구를 선보였다. 첫 번째 주자 손주영이 5일 6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잘 버텼다. 2년 전까지는 체격에 비해 떨어지는 구속이 고민거리였는데 이 경기에서는 직구가 시속 149㎞까지 나왔다. 6일 선발 등판한 김윤식은 6이닝을 68구로 막는 효과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임준형은 9일 구원 등판해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10일 엔트리 조정에서 이민호는 1군에 남았다. 첫 2경기 부진에도 로테이션을 지킨다는 얘기다. 류지현 감독은 이민호의 경기 내용을 지적하기보다, 그가 등판한 경기에서 스스로 만회할 기회를 주지 못한 점을 두고 "미안하다"고 했다.
"감독 입장에서 2경기(3일 KIA전 3⅔이닝, 9일 NC전 2⅔이닝) 모두 미안한 면은 있다. 등판하는 날마다 불펜을 다 쓸 수 있는 여건이어서 교체 시점이 빨랐다. 다음 기회도 있을 것이고, 본인이 강했던 상대를 만나는 만큼 다음은 잘 던질 거로 믿고 있다."
로테이션상 이민호의 다음 등판은 다음 주말 대전 한화전이다. 이민호는 통산 한화전 7경기(선발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70을 기록했다. 38⅓이닝 동안 삼진을 45개나 잡았다. 볼넷은 14개로 적지 않았지만 피안타를 15개로 억제한 덕분에 위기 자체가 많지 않았다.
류지현 감독이 이민호에게 또 한번 기회를 준 것도 이런 배경일 것이다. 그러나 5선발 후보군이 모두 호평을 받은 가운데, 이 기회가 당연하거나 영원할 수는 없다. 요즘 LG 뎁스가 그렇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김도영 1번→3번 전격 복귀+5번 노시환 배치…중국전 라인업 재편! 변수는 '오락가락 폭우'
2026-09-26
-
"사전 정보 있었어" KBO 선수들 제대로 분석당했었다…예견됐던 日 사회인 야구 반란, 감독과 선수들이 밝힌 한국전 완승 요인은
2026-09-26
-
"韓 패배, 상황 복잡해져" 대만 언론 한숨 푹푹, 한국이 일본에 질 줄 몰랐겠지 "日 상대 6점차 이상 승리해야"
2026-09-26
-
선수도 회사원인데 치어리더도 회사원 "선수들 힘들 때 응원하는 게 우리 몫"
2026-09-26
-
구자욱 저리 잘하는데, "고민이다" 박진만은 왜?…적장 이숭용은 "경지에 오른 것 같다" 극찬
2026-09-26
-
경우의 수가 문제가 아니다? 한국, 경기도 못 하고 금메달 내주는 '끔찍한 시나리오' 있다
2026-09-26
추천 콘텐츠
-
직구 6개 던졌는데 4개가 161km 이상…불펜 사사키 더 무서워졌다, 로버츠 "작년보다 좋은 투수 됐어"
2026-09-26
-
일본 꺾고 한국 농구 구했는데 "이룬 건 없다"…이현중, NBA와 정면승부 → 코비 티셔츠 입고 곧장 미국으로 [나고야 NOW]
2026-09-26
-
'韓 배드민턴 초대형 이변 나왔다!' 83위인데, 디펜딩 챔피언 제압...최지훈, 중국 리시펑 상대 2-1 역전승
2026-09-26
-
협회 '오피셜' 공식발표 "한일전 앞두고 립스틱 바르네"…한국 이기고 결승가서 은메달 땄는데도 악플 폭주 → 日 배구 결국 '호소문'
2026-09-26
-
"3m에 붙였는데 아무도 박수를 안 쳐" US오픈 챔피언 황당…美 홈인데 "너무 조용했다" 응원 호소
2026-09-26
-
이정후에게 맞고 글러브 패대기…체면구겼던 사이영 에이스, 제대로 설욕! 7이닝 10K 무실점 호투, 로버츠도 극찬
2026-09-26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