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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깨물고 꾹 참아야죠” 김종국의 직진 선언, KIA 주축들은 보답할까

작성일: 2022.04.14 03:3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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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축 선수들의 부진에도 믿음을 드러낸 김종국 KIA 감독(오른쪽) ⓒ연합뉴스
▲ 주축 선수들의 부진에도 믿음을 드러낸 김종국 KIA 감독(오른쪽)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KIA는 13일까지 승률 5할 아래(.444)에 머물고 있다. 아직 9경기밖에 안 한 상황에서 승률을 논하는 게 큰 의미는 없지만, 경기력에 다소간 불안감이 있다는 게 문제다.

기본적으로 주축 타자들의 타격감이 떨어진 상태에서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도 아직까지는 기대에 못 미친다. 여기에 리그에서 가장 많은 실책을 기록하는 등 수비에서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큰 관심을 받았던 일부 젊은 선수들은 프로와 1군의 벽을 실감하고 있다. 큰 기대와 함께 시즌을 시작했던 만큼, 선수단에 걸리는 압박감도 작년과 같지 않다.

올해가 프로 감독 첫 해인 김종국 KIA 감독도 당연히 조급해질 수 있는 여건이다. 시즌에 들어오며 구상했던 계획들이 아직은 그라운드에서 구현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감독도 이를 애써 부인하지는 않는다. 믿었던 베테랑 선수들의 부진에 가장 머리가 아픈 이도 김 감독이다. 계획을 그대로 밀고 가야할지, 수정해야 할지 갈림길이 서서히 찾아오고 있다는 건 분명하다.

그러나 김 감독은 뚝심을 보여주고 있다. 당분간 현재의 계획에서 큰 수정은 없을 것이라 공언했다. 어쨌든 구단의 최상 시나리오는 시즌 전 구상이 그대로 실현되는 것이다. 김 감독은 그 시기가 찾아올 것이라 생각한다. 믿고 기다리고, 책임은 감독이 진다는 자세다.

김 감독은 13일 광주 롯데전을 앞두고 “1년 내내 선수들이 다 잘할 수는 없다. 못하는 선수들 고민도 있지만 (오늘이) 딱 10경기 째다.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믿고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13일 광주 롯데전 라인업에는 최근 부진했던 베테랑 선수들이 그대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뭔가를 바꾸고 싶고, 뭔가에 손을 대고 싶은 유혹도 있겠지만 김 감독은 “꾹 참아야 한다. 방법이 있나. 이 깨물고 꾹 참아야 한다”고 너털웃음을 지으면서 “4~5월까지는 이 시스템대로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경기 중 변화의 폭도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라 예고했다. 김 감독은 “믿고 스타팅 내보낸 선수이기 때문에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타석 기회를 줄 것이다. 물론 예외도 있을 것이다. 1선발급 대결에서 한 점차 승부다 싶으면 대타도 내겠지만 될 수 있으면 어느 정도 타석은 채워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베테랑 타자들은 자신들의 에버리지가 있다. 지금 조금 부진하다고 해도 한 시즌을 치르면 결국 자신의 평균 수준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다만 그 시기가 너무 늦으면 곤란하다. 중요한 순간 자신들의 몫을 하지 못하면 영양가는 떨어지기 마련이다. 김 감독의 뚝심에 부진 선수들이 응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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