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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트라우타니’ 뭉쳤는데 효과가 별로? 시너지 안 보이네, LAA 속 탄다

작성일: 2022.04.15 20: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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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초반 아직은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트라우타니' 콤비
▲ 시즌 초반 아직은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트라우타니' 콤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SPN은 지난 12일(한국시간)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지난해 이상의 성적을 낼 수도 있다고 분석해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투·타 겸업의 신기원을 쓴 오타니다. 더 이상 잘하기가 쉽지 않아 보이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가진 성적의 계단이 워낙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ESPN은 오타니의 더 좋은 성적을 예견하면서 이유 중 하나로 마이크 트라웃과 앤서니 렌던의 가세를 들었다.

트라웃과 렌던은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비싼 야수 중 하나다. 돈을 많이 받았다는 건 지금까지 보여준 게 확실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트라웃은 지구상 최고의 야구 선수다. 거의 모든 면에서 완벽한 기량을 자랑한다. 렌던도 30홈런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3루수다. 그냥 공갈포도 아니다. 타석에서 상당한 침착성을 가진 타자이기도 하다. 

그러나 두 선수는 지난해 부상으로 시즌의 절반 이상을 날렸다. 이 선수들이 가세해 상위 타선에 자리를 잡으면 오타니를 피해가기 어렵다는 게 ESPN의 논리였다. 특히 올해 오타니가 1번, 트라웃이 2번에 자리를 잡으면서 두 선수의 시너지 효과에 관심이 모였다.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인 ‘트라우타니’의 합체가 어떤 성적을 합작할지는 당연히 화제였다.

그런데 시즌 초반에는 그런 시너지 효과가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오타니가 부진하다. 오타니는 시즌 7경기에서 타율 0.172에 머물고 있다. 첫 30타석에서 아직 홈런과 타점이 하나도 없다. 1번 타자로 뛰는 만큼 타점은 그렇다 치지만, 상대의 집중 견제에 시원한 타구가 많이 나오지 않는다. 삼진 10개를 당하는 동안 볼넷은 하나밖에 못 골랐다.

오타니가 출루하지 못하니 트라웃 효과도 반감될 수밖에 없다. 트라웃은 시즌 초반 복통에 시달렸음에도 불구하고 OPS(출루율+장타율) 0.954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앞에 주자가 없는 경우가 많다보니 타점은 솔로홈런 두 개로 만든 2개가 전부다.

제레드 월시는 좌완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고, 렌던 또한 첫 6경기에서 타율 0.150에 머물고 있다. 오타니-트라웃-월시-렌던이라는 전원 올스타급 라인업을 갖추고도 에인절스 타선이 폭발하지 못하는 이유다. 

시너지 효과가 나려면 일단 오타니의 반등이 급선무다. 장타를 때릴 수 있고, 또 뛸 수 있는 리드오프로 기대를 걸었지만 출루율 0.200은 오히려 다른 평범한 리드오프보다 못하다. 만약 오타니의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타순 조정의 압박이 더 거세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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