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공, 저게 볼이라고?” 중계진도 의아… 하지만 '류현진 쉴드'는 못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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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17일(한국시간) 토론토의 홈구장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와 오클랜드와 경기에서는 시작부터 중계진이 고개를 갸우뚱대는 판정이 있었다. 바로 선발로 나선 류현진(35)과 오클랜드 채드 핀더의 승부 중에 나온 볼 판정이었다.
초구 89마일(약 143㎞)의 포심패스트볼은 낮은 쪽에 형성됐다. 방송사 그래픽에는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온 공이었다. 그러나 제프 넬슨 주심의 손은 올라가지 않았다. 조금 더 경기가 진행된 뒤 알 수 있었던 내용이지만, 이날 주심의 존은 평균보다 약간 높은 쪽에 형성되어 있었다.
그런데 2B에서 던진 3구째에 중계진은 물론 토론토 벤치까지 술렁거렸다. 3구 느린 커브는 바깥쪽 존에 걸쳤다. 하지만 이번에도 넬슨 주심의 손은 올라가지 않았다. 투수, 포수는 당황한 기색이었다. 카메라는 찰리 몬토요 감독을 비롯한 토론토 더그아웃을 서둘러 잡았다.
결과적으로 류현진은 핀더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흔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중계진은 3구째 커브를 계속 보여주며 “이게 볼이라니…”라고 의아한 반응을 보였다. 토론토 더그아웃은 곧바로 전자기기를 이용해 3구째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존에 들어왔다는 것이 명백해지자 몬토요 감독은 억울하다는 듯 난간을 손으로 쳤다.
이날 토론토의 중계를 맡은 ‘스포츠넷’ 중계진은 “토론토의 리액션을 보라. 바깥쪽 코너에 아주 잘 들어간 공이었다. 더그아웃에서는 스트라이크를 받았어야 했다고 생각한 것 같다. 류현진도 콜을 받았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류현진의 전체적인 투구 내용이 좋지 못해 이는 결과적으로 ‘쉴드’가 되지 못했다. 류현진은 이날 전체적으로 떨어진 구속에 부상 조짐까지 보이는 등 어려운 밤을 보인 가운데 4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간신히 패전을 면했으나 시즌 평균자책점은 13.50으로 여전히 높다. 왼쪽 전완근 쪽의 통증도 우려스럽다.
‘스포츠넷’은 류현진의 지난해 후반기부터 올해까지 이어지는 흐름이 좋지 않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스포츠넷’ 중계진은 “지난해에도 마지막 두 달이 좋지 않았다. 지난 경기(텍사스전)에서도 첫 3이닝은 좋았지만 4회가 좋지 않았다”면서 “최근 11경기 평균자책점이 8.03이다. 득점권에서도 피안타율이 0.386에 이른다”고 우려했다.
일단 몸이 관건이다. 류현진은 이르면 18일 정밀검진을 받은 뒤 향후 일정을 조정할 예정이다. 던지는 팔쪽의 문제라는 점에서 컨디션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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