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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1번 타자 기용' 이치로, "투수만 아니면 된다"

작성일: 2016.04.22 16:17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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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투수에게 '2안타'를 뺏은 스즈키 이치로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스즈키 이치로(42, 마이애미 말린스)가 올 시즌 첫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멀티히트를 때렸다. 마흔이 넘은 노장의 맹활약에 팀 동료인 투수 톰 쾰러는 "불로장생의 '샘물'이라도 마신 것 같다. 경이적인 플레이를 펼쳤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치로는 2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5-1 승리에 이바지했다. '깜짝 선발'이었으나 베테랑답게 노련한 배트 콘트롤로 안타를 만드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1회말 첫 타석부터 중전 안타를 뽑으며 출루했다. 4-1로 앞선 5회말에도 선두 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신고했다. 리그 최고의 선발투수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맥스 슈어저에게 2안타를 뺏는 노익장을 뽐냈다. 이날 2,942번째 안타를 기록한 그는 빅리그 통산 3,000안타까지 58개만을 남겨 뒀다.

팀 내 최고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휴식을 위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치로는 경기가 끝난 뒤 올 시즌 첫 리드오프 기용의 소감을 묻는 말에 "오늘(22일) 1번 타자로 뛸 줄은 전혀 몰랐다. 그러나 팀이 필요로 할 때 어느 타순에서든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늘 준비하고 있다. 투수만 아니라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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