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출전 연령…전북의 '슈퍼 루키' 강상윤, 45분 출전에도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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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전주성 슈퍼루키. 우리형! 강상윤."
어린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0라운드를 맞아 전북 현대는 경기 전 선수 소개를 이정표 장내 아나운서가 아닌 어린이 두 명에게 맡겼다.
힘차게 선수 이름이 나오던 중 데뷔전을 갖게 된 2004년생 신인 미드필더 강상윤(18)의 이름이 더 또렸하게 들렸다. B팀(2군)에서 주로 K3리그(3부리그)에 나섰던 강상윤에게는 감격의 순간이었다.
전북 유스 영생고 출신의 강상윤은 지난 3월 구단과 준프로계약을 맺었다. 김상식 감독이 영생고 경기를 꾸준히 확인하며 성인팀으로 올렸고 B팀에서 뛰다 서울전에 기회를 줬다.
지난 2일 대부분의 선수가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렸던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를 치르고 돌아와 피곤함이 컸던 상황에서 강상윤의 출전은 단비였다. 주로 중앙 미드필더로 뛰었지만, 공격형 미드필더 소화도 가능해 일류첸코 바로 아래에서 볼 배급을 맡았다.
경기 전 김 감독은 강상윤을 두고 "볼을 다루는 센스나 유지력이 좋다. ACL 가기 전부터 지켜봤다. B팀에서 뛰면서 실력은 입증됐다고 본다. ACL에서도 영상으로 (경기력을) 확인했다. (팀이) 힘든 상황이지만, 어린 선수가 운동장에서 당돌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라며 기대했다.
첫 경기고 긴장감이 컸는지 고개를 계속 돌리며 주변을 보던 강상윤이었지만, 이내 빠르게 그라운드에 몸을 녹이는 모습이었다. 소위 킬러 패스도 시도하고 상대와의 경합에서 이겨내며 볼을 소유하려 안간힘을 쓰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을 장면은 18분이었다. 페널티지역 안에서 서울의 빌드업 실수를 놓치지 않고 볼을 확보한 뒤 그대로 오른발 슈팅한 것이 옆그물을 흔들었다.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면 그야말로 대단한 데뷔전이 될 수 있었다.
그래도 강상윤이 45분을 소화해주면서 '형님'이자 같은 포지션을 소화하는 김보경이 조금 여유를 가질 수 있었고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 17분 류재문의 선제골에 코너킥 도움을 기록했다.
강상윤은 아직 더 배움이 필요하지만, 경력은 일천하다. 14세, 17세 이하(U-14, U-17) 대표팀에 꾸준히 부름 받았다. 아직은 멀었지만, 2024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의 눈에 들기에도 충분한 자원으로 평가 받는다.
경험과 성장이 더 필요한 강상윤이다. 전북 관계자는 "김상식 감독이 현역 시절 뛰었던 포지션이라 더 자주 살핀 선수다. 유스팀에서도 성실하게 뛰어 개인에 대한 평가도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좋은 장면이 몇 장면 나왔다. 피지컬만 보완하면 좋은 미드필더로 성장할 것 같다. 45분을 부여했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패스 실수가 몇 장면이 있었지만, 앞으로 좋은 선수로 거듭나지 않을까 싶다"라며 기대했다.
5월 30일 A매치 휴식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서울전과 FA컵 16강전을 포함, 총 7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전북 입장에서는 인상적인 경기력을 앞세운 강상윤의 데뷔가 반가웠던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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