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K 문승원, 931일 만에 등판서 보여준 '강심장'

작성일: 2016.04.22 22:40 홍지수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SK 와이번스 오른손 투수 문승원 ⓒ SK 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인천, 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오른손 투수 문승원이 931일 만의 등판에서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최근 분위기 좋은 NC 다이노스 타선과 대결에서 호투했다.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문승원은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5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2-2로 맞선 6회 불펜진에게 마운드를 넘겨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팀의 5선발 경쟁을 벌일 수 있는 기량을 보여 줬다.

SK는 5-6으로 졌다. 이 가운데 2013년 10월 4일 사직 롯데전 이후 931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 문승원의 활약에 관심이 쏠렸다. 문승원은 제구가 흔들리면서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지만, 상대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구위도 뽐냈다.

문승원은 1회초부터 흔들렸다. 1사 후 김준완에게 볼넷을 내준 문승원은 나성범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에릭 테임즈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그러나 이후에는 여러 번 실점위기가 있었지만 배짱 있는 투구로 잘 넘겼다. 문승원은 2회 2사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준완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다. 이후 4회 2사 3루에서는 김태군을 헛스윙 삼진, 5회 2사 만루 위기에서는 이호준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6회 불펜진의 베테랑 채병용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5회까지 95개의 공을 던진 문승원은 제구력 보완이라는 숙제는 남겼지만, 최고 시속 148km에 이르는 빠른 공과 날카로운 변화구로 위기를 넘겼다. 포크볼(26개), 슬라이더(17개), 커브(5개)를 섞어 던지면서 NC 타선을 막았다.

문승원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에 등판해 13⅓이닝을 던지며 2승, 평균자책점 0.68을 기록했다. NC전이 올 시즌 첫 1군 선발 등판이었던 그는 "2군 성적이 좋아서 1군으로 불렀다"는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시즌 개막 전 5선발 후보였던 윤희상이 2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15.19로 부진해 2군으로 내려가 있어 5선발 경쟁을 벌여 볼 만하다. 김 감독은 전날 경기 후 "좋으면 계속 갈 것이다. 그 자리가 누구 자리다라고 정해 놓지 않았다. 윤희상보다 잘하면 계속 5선발로 던질 것이다"고 말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