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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대로' 코치‧선배들의 농담이 현실로…최승용 "진짜 이뤄져서 기쁘다" [인터뷰]

작성일: 2022.05.12 06:2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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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투수 최승용.ⓒ고척, 박정현 기자
▲ 두산 베어스 투수 최승용.ⓒ고척, 박정현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 “경기 전부터 코치님과 선배님들이 ‘생일 선물로 오늘(11일) 선발승 하면 되겠다’고 장난식으로 말했는데 진짜 이뤄져서 기쁜 것 같다.”

최승용(21, 두산 베어스)은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공 88개를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다.

최승용의 승리는 더 값진 의미 있었다. 자신의 생일(5월11일)에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두며 KBO 역대 2호(종전 1999년 4월19일, LG 트윈스 김상태)이자 두산 구단 최초의 ‘생일 데뷔 첫 선발승’을 기록하며 기쁨을 두 배로 누렸다.

경기 뒤 최승용은 “경기 전부터 코치님과 선배님들이 ‘생일 선물로 오늘(11일) 선발승 하면 되겠다’고 장난식으로 말했는데 진짜 이뤄져서 기쁜 것 같다. 사실 긴장도 했지만, 최대한 상대 팀에게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최승용은 박세혁과 배터리 호흡을 맞춰 상대 타선을 적극 공략했다. 포심 패스트볼(45구), 커브(5구), 슬라이더(22구), 포크볼(16구)을 적절하게 잘 배합했고, 빠른 카운트에서 범타 유도로 투구수를 아끼며 아웃 카운트를 늘려나갔다.

적극적인 승부에 관해 최승용은 “나는 베테랑 선수가 아니다. 신인답게 패기 있게 공격적으로 들어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아서 그렇게 던지고자 노력했다”고 얘기했다.

▲ 두산 베어스 투수 최승용.ⓒ곽혜미 기자
▲ 두산 베어스 투수 최승용.ⓒ곽혜미 기자

최승용도 위기는 있었다. 3회 송구 실책을 범하며 상대에게 득점을 내줄 뻔했고, 4회에는 잠시 흔들리며 2사 만루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야수의 도움과 후속타자를 잘 돌려세우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는 “그런 위기가 오면 나도 떨리고 긴장하는 것은 똑같다. 그렇지만 최대한 타자에게 집중해서 무조건 잡는다는 생각으로 던졌고, 이겨야겠다는 마음이 강했던 것 같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마운드에 올라가면 나 자신에게 혼잣말로 자기 최면을 거는 것이 있다. ‘내가 최고다. 저 타자는 내가 무조건 이긴다’ 같은 주문을 건다. 투수는 자신감이 제일 중요하다. 시속 130㎞대 공을 던져도 자신감이 있으면 못 친다고 생각한다. 자신감이 제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최승용은 “이 기회를 잡아서 좀 더 좋은 성적을 얻는 것이 목표이다. 장기적으로는 선발 투수로 계속 던졌으면 좋겠다. 좋은 성적을 내서 1년 미뤄진 아시안게임에 도전하는 것도 목표이다”며 남은 시즌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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