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말리닌, '마의 점프' 쿼드러플 악셀 성공 영상 공개…"연습이지만 완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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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비록 연습이기는 하지만 피겨 스케이팅 역사상 처음으로 공중에서 '4회전 반'의 회전이 이루어진 뒤 빙판에 깨끗하게 착지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NBC 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버지니아 출신인 17살 세계 주니어선수권대회 챔피언 일리야 말리닌이 쿼드러플 악셀에 깨끗하게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의 기대주 일리야 말리닌(17, 미국)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쿼드러플 악셀을 깨끗하게 뛰는 동영상을 올렸다.
그는 이달 초 이 점프를 뛰는 동영상을 처음 공개했다. 당시 영상에서는 공중에서 4회전 반의 회전을 충분히 돌았지만 착지가 불안했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한 영상에서 말리닌은 4회전 반을 돈 뒤 빙판에 깨끗하게 착지하며 이 기술을 완벽하게 해냈다.
말리닌의 쿼드러플 악셀 성공을 지켜본 미국 피겨 스케이팅 코치 톰 자크라섹은 "말리닌은 두 번 쿼드러플 악셀을 시도했는데 모두 성공했다. 이를 목격한 것은 매우 흥분된 일이었다"고 말했다.
일본 매체 'The Answer'는 "말리닌이 마침내 쿼드러플 악셀에 성공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연습 중에 깨끗하게 착지했고 점프는 거의 완벽했다. 공식 경기 성공이라는 전인미답의 기대감을 높였다"고 전했다.
NBC 스포츠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하뉴 유즈루(27, 일본)가 이 점프를 시도했지만 빙판에 넘어졌다. 최고의 시도였지만 아직도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기술이다"고 밝혔다.
공식 경기에서 쿼드러플 악셀에 성공한 이는 아직 없다. 하뉴는 지난해 전일본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이 기술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도 쿼드러플 악셀에 도전했지만 회전수는 많이 부족했고 빙판에 넘어졌다.
상당수 피겨 스케이팅 전문가들은 4회전이 인간이 공중에서 돌 수 있는 한계점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러시아 피겨 스케이팅의 전설 알렉세이 야구딘의 지도자였던 알렉세이 미쉰(81, 러시아)은 지난해 12월 "내가 살아있는 동안 쿼드러플 악셀에 성공하는 이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호언장담했다.
그러나 말리닌은 인간의 한계라는 4회전 반 기술을 완벽하게 해내는 장면을 공개했다. 비록 연습이지만 큰 실수가 없는 쿼드러플 악셀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말리닌은 지난 3월 시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 도전했지만 최종 9위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달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주니어 남자 싱글 신기록인 276.11점을 받으며 우승했다.
또한 지난 1월 열린 전미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는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네이선 첸(23)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말리닌은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쿼드러플 점프를 네 번(쿼드러플 러츠, 쿼드러플 토루프, 쿼드러플 살코, 쿼드러플 토루프 + 싱글 오일러 + 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 시도해 모두 깔끔하게 성공했다.
현재 쿼드러플 악셀 완성에 박차를 가하는 그는 2022~2023 시즌 이 기술을 실전 경기에서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말라닌이 공식 경기에서 쿼드러플 악셀에 성공할 경우 피겨 스케이팅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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