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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박병호·박경수도 인정 "유한준은 존경스러운 선배"[SPO 수원]

작성일: 2022.05.15 00:06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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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한준이 은퇴사를 발표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유한준이 은퇴사를 발표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최민우 기자] “정말 존경스러운 선배다.”

유한준이 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미 지난해 한국시리즈 4차전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팬들은 유한준을 보내기 어려웠다. 함께 했던 동료들의 아쉬움은 더 짙었다.

특히 박병호의 마음은 더 씁쓸했다. 히어로즈 시절부터 동고동락했던 동료의 은퇴에 더 착찹한 심경이다. 유한준은 2000년 현대에 입단했고, 구단이 매각된 후 히어로즈에서 2015년까지 뛰었다. 박병호는 2005년 LG에 지명된 후 2011년부터 2021년까지 히어로즈 소속이었다.

유한준과 박병호는 후보 선수 시절부터 중심 타자로 성장하기까지 과정을 함께 했다. 힘들었던 시간부터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사이다. 박병호는 지난 스토브리그 때 kt 이적을 결정하며, 유한준과 함께 뛰는 모습을 상상했지만, 유한준의 은퇴로 물거품이 됐다.

▲ kt 위즈 박병호 ⓒ 곽혜미 기자
▲ kt 위즈 박병호 ⓒ 곽혜미 기자

박병호는 “kt 계약하면서 한준이형한테 연락을 했는데, 은퇴한다고 했다. 그래서 충격을 받았다. kt에서 같이 할 줄 알았다. 전지훈련 때도 많이 아쉬웠다”며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한준이 형은 처음부터 잘했던 선수가 아니었다. 그래도 누구보다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했다. 정말 존경스러운 선배다. 함께 하지 못해 아쉽지만, 충분히 축하받으면서 은퇴할 만하다”고 말했다.

▲ 2019년 미국 스프링캠프에서의 kt 박경수(왼쪽)와 유한준. ⓒkt 위즈
▲ 2019년 미국 스프링캠프에서의 kt 박경수(왼쪽)와 유한준. ⓒkt 위즈

kt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함께 일군 박경수는 “내가 39살이다. 한준이형은 39살에도 여전했다. 정말 좋은 선수였구나 싶다. 대단한 선수다”며 박수와 함께 유한준을 보냈다.

유한준 역시 후배들을 응원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kt는 시즌 초반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 고전하고 있다. 유한준은 “kt가 흔들리거나 추락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시즌 끝날 때쯤이면 페이스를 찾을 거라 믿는다. 가을야구에 나설 것”이라며 후배들을 응원했다.

한편 유한준은 프로 통산 1650경기에 출전해 1606안타 151홈런 883타점 타율 0.30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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