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영웅. 제공| 드림어스컴퍼니
▲ 임영웅. 제공| 드림어스컴퍼니

'뮤직뱅크' 제작진이 가수 임영웅의 방송 횟수 점수 0점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힌 가운데, 임영웅 팬들이 반박하며 재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임영웅이 압도적인 음원, 음반 점수에도 KBS '뮤직뱅크' 1위를 놓치자 벌어진 논란이 방송 이후 1주일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KBS2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에서는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와 그룹 르세라핌의 '피어러스(FEARLESS)'가 1위 대결을 펼쳤다. 임영웅은 디지털 음원점수(1148점), 음반점수(5885점)에서 르세라핌을 크게 앞섰으나, 방송 횟수 점수에서 0점을 받아 1위 자리를 내줬다. 이에 임영웅의 팬들은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방송 횟수 점수 산정 기준을 명확하게 밝혀달라고 KBS 시청자권익센터에 청원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한동규 예능센터 CP(총괄 프로듀서)는 18일 KBS 시청자권익센터 청원글에 직접 답변을 게재했다. 한 CP는 "K-차트 집계 방식은 홈페이지에 공지된 바와 같이 디지털 음원(60%)+방송횟수(20%)+시청자선호도(10%)+음반(5%)+소셜미디어(5%)로 구성돼 있으며, 자체 기준에 부합하는 집계 방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순위의 집계기간은 2022년 5월 2일부터 2022년 5월 8일까지다. 해당 기간, 집계 대상인 KBS TV, 라디오, 디지털 콘텐츠에 임영웅 가수의 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방송되지 않았다"고 방송 횟수 점수가 0점이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KBS 공영미디어연구소에서 'KBS국민패널' 1만76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중가요 선호도' 조사에서도 응답률 0%가 나왔다"며 "이는 임영웅의 다른 곡 '이제 나만 믿어요',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가 각각 2.63%, 2.52% 응답률을 기록해 선호곡이 분산된 결과로, 개별 곡을 단위로 순위를 집계하는 '뮤직뱅크'에서는 해당 곡이 점수를 받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뮤직뱅크' 측의 입장 표명에도 팬들은 "임영웅이 0점을 받을 이유가 없다"라며 증거를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5월 4일과 5월 7일 KBS 라디오 선곡표에 명시돼 있다. 또 발매 첫 주는 '대중가요 선호도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으며, 이는 5월 2일 같은 날 앨범을 낸 임영웅과 르세라핌 모두에게 해당된다는 것이다. 

재해명을 요구한 한 팬은 KBS 시청자권익센터에 "대중가요 선호도 조사 응답률은 르세라핌도 0%다. 그런데도 마치 임영웅의 신곡만 시청자 선호도가 낮은 것처럼 유도하는 표현은 임영웅 가수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라며 "시청자 선호도에서 임영웅이 0%의 응답률이 나왔다는 왜곡된 표현 속에는 임영웅의 신곡을 폄하하려는 의도가 보여 씁쓸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뮤직뱅크' 입장에 반박하는 증거가 나온 상황에서 제작진이 추가 해명을 할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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