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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닉이 맨유와 계약 깬 이유…"텐 하흐와 말 한마디 안 했다"

작성일: 2022.05.30 11:40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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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랄프 랑닉.
▲ 랄프 랑닉.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년 고문 계약직을 직접 걷어찼다.

랄프 랑닉이 맨유를 떠난다. 랑닉은 지난 시즌 도중 맨유 임시 감독으로 부임했다. 시즌이 끝나면 맨유 고문으로 자리를 옮긴다는 계약 조항이 있었다.

하지만 30일(이하 한국시간) 맨유는 "상호합의에 따라 랑닉과 결별했다. 랑닉은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에 전념하기로 했다. 그의 새로운 경력에 행운을 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발표는 상호합의지만, 먼저 계약 해지를 요구한 건 랑닉이었다. 랑닉은 30일 오스트리아 감독 부임 인터뷰에서 "나는 맨유와 고문 계약을 취소했다. 오스트리아 대표팀에 완전히 집중하는 게 낫다는 결론에 도달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당초 랑닉은 오스트리아 감독과 맨유 고문을 병행하려 했다. 영국 현지에선 랑닉이 갑자기 마음을 바꾼 데는 에릭 텐 하흐 맨유 신임 감독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본다.

텐 하흐가 맨유에 오고부터 팀 내 권력은 빠르게 움직였다. 맨유가 텐 하흐에게 많은 권한을 부여하면서 랑닉이 맡게 될 '고문'이라는 자리가 애매해졌다.

그렇다고 둘 사이가 좋았던 것도 아니다. 랑닉이 "시즌 내내 텐 하흐와는 말 한마디 나누지 않았다"고 할 정도로 교류가 없었다.

맨유에서 자신의 입지가 크게 좁아들었음을 느낀 랑닉은 미련 없이 떠나기로 결심했다. 6개월 만에 이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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