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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 B ‘절반의 성공’ 벤투호, 탈압박-패스 미스 ‘숙제’도 가득

작성일: 2022.06.07 07:30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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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종료 직전 프리킥골로 100번째 A매치를 자축한 손흥민. ⓒ곽혜미 기자
▲ 경기 종료 직전 프리킥골로 100번째 A매치를 자축한 손흥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본선까지 약 5개월이 남았다. 벤투호는 6월 A매치 두 번째 경기에서 가능성과 숙제를 남겼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친선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다. 벤투호는 지난 2일 브라질전에서 1-5 대패했다. 전반 초반 기세 싸움에서 완전히 밀렸다. 남미 강호를 상대로 플랜 A를 가동했지만, 세계 정상급 경기력을 체감하며 무너졌다.

칠레전에서 벤투 감독은 플랜 B를 꺼내 들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최전방에 배치했고, 나상호(FC서울),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을 공격 2선에 내세웠다. 

중앙 미드필더 정우영(알 사드)의 부담을 덜기 위해 황인범(서울)이 중원에서 짝을 이뤘다. 정승현(김천 상무)과 권경원(감바 오사카)이 중앙 수비수로 호흡했다.

친선 경기임에도 두 팀은 치열하게 맞섰다. 지난 5월 에두아르도 베리조 감독은 칠레 지휘봉을 잡았다. 칠레 선수들은 세대교체 속에서 신임 감독의 눈도장을 받으려 한국을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 12분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선제골로 숨통을 텄다. 독일 분데스리거 정우영은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손흥민을 지원했다. 결정적인 크로스와 패스로 벤투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점수는 앞섰지만, 칠레의 강한 압박에 고전한 벤투호다. 패스가 쉽게 뻗어 나가지 못했다. 칠레는 대형을 끌어 올려 한국 미드필더들을 계속 견제했다. 파울을 의식하지 않는 듯 강한 태클을 서슴지 않았다.

▲ 위협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던 정우영(프라이부르크). ⓒ곽혜미 기자
▲ 위협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던 정우영(프라이부르크). ⓒ곽혜미 기자

종종 패스 실수를 범하며 위기 상황을 맞기도 했다. 브레레턴이 계속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27분 한국의 패스 실수를 틈타 수비를 무너뜨리며 문전까지 도달했다. 김승규 골키퍼의 선방이 없었다면, 실점이나 마찬가지였다.

벤투 감독은 후반 조규성(김천)과 엄원상(울산 현대)까지 투입했다. 추가시간 손흥민의 환상적인 프리킥골이 터졌고, 경기를 2-0으로 마무리했다.

본선에서는 더욱 강력한 상대가 기다린다. 남미 강호 우루과이는 빠른 공수 전환과 강한 압박이 강점이다. 큰 변화가 없는 한 손흥민의 소속팀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 홋스퍼)와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가 출격할 예정이다.

공격진도 매섭다. 베테랑 에딘손 카바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해 신성 다윈 누녜스(벤피카)까지 포진했다. 수비진에는 디에고 고딘(아틀레치코 미네이루)이 중심을 잡고 있다. 파쿤도 펠리스트리(데포르티보 알라베스) 같은 빠른 발을 갖춘 선수도 여럿 있다.

벤투호는 오는 10일 파라과이, 14일 이집트전을 끝으로 6월 A매치 4연전을 마무리한다. 남은 경기에서도 개선점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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