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대표팀의 무릎 꿇기에 쏟아진 어린 팬들의 야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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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의 무릎 꿇기 캠페인에 야유세례가 터져 나왔다.
잉글랜드는 5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A 그룹3 1차전에서 헝가리에 0-1로 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5위인 잉글랜드가 40위 헝가리를 제압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이 열리자 결과는 달랐다. 후반 21분 도미니크 소보슬러이(RB 라이프치히)에게 내준 페널티킥 골을 만회하지 못했다.
60년 만에 당한 패배보다 쓰라린 건 또 있었다. 경기 시작 전 잉글랜드 선수단은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무릎 꿇기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러나 경기장 곳곳에서 야유가 터져 나왔다. 더 놀라웠던 건 이날 관중 대부분이 어린 팬이었다는 사실이다.
헝가리 팬들은 지난해 9월 잉글랜드와의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당시에도 무릎 꿇기 캠페인에 야유를 보냈다. 이어 실점 뒤에는 맥주와 음료수를 투척하기도 했다.
결국 헝가리는 FIFA의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두 차례 홈 경기 무관중 진행과 벌금 징계를 받았다.
이날 약 6만 7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푸스카스 아레나에는 약 3만 5천 명의 팬들이 입장했다. 헝가리 축구협회는 UEFA 규정을 이용해 14세 이하 어린이들을 무료로 들여보냈다. 어린이 10명당 1명의 성인이 인솔 차 입장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무릎 꿇기를 향한 야유가 터져 나왔다. 영국 ‘토크 스포츠’의 딘 애쉬튼은 “더 깊은 제도적 문제를 보여줬다. 듣기만 해도 끔찍했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잉글랜드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인종차별에 대한 시각이 어떤지 보여줬다. 경기장 안의 어린 팬들이 왜 이런 기회가 생겼는지 깨닫고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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