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왼쪽)와 SSG 랜더스 김광현 ⓒ 연합뉴스
▲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왼쪽)와 SSG 랜더스 김광현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평균자책점 1, 2위 에이스 맞대결에서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가 웃었다. 

NC는 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6-2로 이겼다. 최하위 NC는 가장 늦게 시즌 20승(36패) 고지를 밟았고, 선두 SSG는 꼴찌에 발목 잡혀 시즌 성적 36승19패2무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1, 2위 에이스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다. 루친스키는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1.83으로 2위에 올라 있었고, SSG 김광현은 1.41로 선두를 차지하고 있었다. 

프로야구 전문 통계사이트 '스포츠2i'에 따르면 평균자책점 1점대 선발투수끼리 맞대결은 2019년 6월 1일 NC-LG전 이후 처음이다(양팀 모두 시즌 50경기 이후 기준). 당시에도 NC는 루친스키(ERA 1.80)가 선발 등판했는데 6이닝 4실점으로 떠안았다. LG 타일러 윌슨(1.67)이 8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루친스키는 SSG 타선을 완전히 제압했다. 7이닝 95구 8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4패)째를 챙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83에서 1.90으로 약간 올랐다. 

김광현은 2회말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 실책 3개에 울었다. 7이닝 87구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5실점(1자책점)으로 시즌 첫 패(6승)를 떠안았다. 실점은 올 시즌 최다였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41에서 1.39로 오히려 더 낮췄다. 

루친스키가 먼저 실점했다. 0-0으로 맞선 2회초 1사 후 최주환을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내보낸 게 컸다. 다음 타자 크론을 투수 땅볼로 돌려세웠지만, 이재원에게 좌익수 왼쪽 적시타를 허용해 0-1이 됐다. 

NC는 2회말 곧바로 5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 흐름을 뒤바꿨다. 마티니와 윤형준이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김주원이 평범한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흐름이 끊어지는 듯했는데, 2루수 최주환이 포구 실책을 저지르면서 상황이 꼬였다. 1-1 동점이 되면서 무사 1, 2루 기회가 계속됐다. 다음 타자 서호철이 희생번트를 시도했을 때는 투수 김광현이 2루주자 윤형준을 3루에서 잡으려다 악송구가 나오면서 윤형준이 득점해 2-1로 뒤집었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는 박민우가 좌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4-1로 거리를 벌렸다. 1사 2루 권희동 타석에서는 2루주자 박민우가 3루 도루를 시도할 때 포수 이재원의 3루 송구 실책이 나와 박민우가 홈까지 파고들어 5-1로 달아났다. 

SSG는 3회초 한유섬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5-2로 쫓아왔으나 거기까지였다. NC는 8회말 윤형준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나며 6-2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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