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 김성철 영상기자] 7경기 연속 안타로 예열했고, 8번째 경기에서 폭발했다. 최지만이 오랜만에 멀티히트를 날리며 탬파베이의 대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플래툰 기용의 틀을 깼다는 점 역시 큰 소득이다.  

최지만은 9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서 안타 3개를 몰아쳤다. 11경기 만의 멀티히트, 12경기 만의 하루 3안타다. 0.263이었던 시즌 타율은 0.276으로 껑충 뛰었다. 

벤치에게 강한 인상을 날리는 경기였다. 탬파베이 케빈 캐시 감독은 평소와 달리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가 좌완 패키 너튼인데도 최지만을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오프너 전략에 개의치 않고 기존 선발 라인업을 고수한 결정이었다.

최지만은 지난해 왼손투수 상대 타율이 0.186에 그쳤다. 그런데 올해는 이 경기 전까지 14타수 6안타에 2루타 2개로 왼손투수 상대 경쟁력을 보였다. 이 기록이 9일에도 이어졌다. 

▲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
▲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

최지만은 중요한 첫 타석을 낭비하지 않았다. 3번타자 1루수로 나온 최지만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기록했다. 1회 1사 2루에서 너튼을 상대로 선제 적시타를 치고 하트 세리머니를 날렸다. 

2회와 4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6회 내야안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첫 판정은 아웃이었는데, 챌린지에 성공해 안타가 됐다. 

최지만은 8-3으로 앞서던 7회에도 안타를 추가했다. 이번에는 2사 1, 2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타점까지 더했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최지만의 3안타 2타점 활약을 앞세워 세인트루이스를 11-3으로 꺾었다. 연승을 시작한 탬파베이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공동 2위에 올랐다. 

탬파베이는 선발 전원 안타로 세인트루이스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1번타자 마누엘 마고가 5타수 4안타를 날렸고, 랜디 아로사레나는 5타수 3안타에 4타점을 쓸어담았다. 비달 브루얀, 프란시스코 메히아도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선발 코리 클루버는 5이닝을 3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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