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부상 부위의 최종 검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류현진
▲ 10일 부상 부위의 최종 검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5‧토론토)의 부상이 지구 선두 뉴욕 양키스를 추격하는 토론토에 적잖은 타격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술은 피하는 분위기지만, 몇 주부터 몇 달까지 결장할 수도 있다는 우려다.

류현진은 6월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 도중 왼팔 전반에 이상을 느껴 4이닝 투구 후 강판됐다. 다음 날 정밀 검진 결과 왼팔 전완근 쪽의 염좌, 그리고 팔꿈치 쪽의 염증이 발견돼 곧바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전완근과 팔꿈치는 이미 올해 류현진을 한 차례씩 괴롭힌 부위다.

복수의 의료 기관에 크로스 체크를 하는 시기가 이어지고 있고, 다행히 토론토는 수술까지는 필요하지 않은 부상으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수술을 하지 않더라도 당분간은 빠질 수밖에 없고, 그 기간이 꽤 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렇다면 토론토의 선발 로테이션에도 타격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미 통계전문매체 ‘팬그래프’는 8일(한국시간) “토론토가 양키스와 격차를 좁힐 가능성은 류현진의 이탈로 타격을 입었다”면서 “류현진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은 올 시즌 벌써 두 번째다. 그의 포심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마일 정도 감소하였으며, 5월 15일 90.3마일의 최고 속도에서 6월 2일 최저 87.6마일로 감소했다”고 구속 저하가 심상치 않다고 짚었다.

‘팬그래프’는 “투수들에게 ‘팔뚝 긴장’은 항상 불길한 문구다. 때로는 그 문제의 변형이 토미존서저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한다”면서 “그렇지 않더라도 굴곡부의 변형은 몇 주부터 몇 달까지를 모두 날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구단에 따르면 류현진은 오는 10일 미 캘리포니아주에서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나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류현진의 2015년 어깨 수술 당시 집도의이기도 하다. 류현진의 몸 상태를 비교적 잘 알고 있는 의료 전문의로 뽑힌다. 

로스 앳킨스 단장은 “MRI 결과에서는 만성적인 변화만 확인했을 뿐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며 수술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10일 검진이 끝나면 대략적인 재활 기간도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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