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메르송 로얄.
▲ 에메르송 로얄.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양쪽 측면 수비수 방출이 불가피해 보인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3일(한국시간) 세르히오 레길론(26)과 에메르송 로얄(23, 이상 토트넘 홋스퍼)이 매각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레길론과 로얄은 안토니오 콘테(53) 감독 부임 이후 꾸준히 기용됐다.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각각 양 측면 중원과 수비 라인을 오가며 배치돼 활약했다.

그러나 다음 시즌에는 입지를 단정 지을 수 없게 됐다. 수비 포지션은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의 보강 우선순위로, 해당 포지션 선수를 다수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측면 미드필더로 좋은 공수 밸런스를 가진 이반 페리시치(33)가 이미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고, 추가 영입도 근접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팅엄 포레스트 윙백 제드 스펜스(22)와 계약 체결을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풀백 자원이 추가됨에 따라 기존 선수들의 입지는 자연스레 위태로워졌고, 방출 또한 고려되고 있다. 유력한 후보로 꼽힌 게 바로 레길론과 로얄이다.

토트넘 내부 인사인 존 웬햄은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내 생각에는 레길론과 로얄이 길을 비켜주게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로얄의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로얄은 시즌 말에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운이 나쁘다고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로얄은 레길론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2021-22시즌 후반부에도 줄곧 자리를 지키며 토트넘의 수비를 견고히 했고, 지난 4월 치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서는 득점도 올리며 공격력도 과시했다.

그럼에도 팀을 떠나야 할 것으로 예상됐고, 이에 웬햄은 현재 토트넘의 외국인 선수 비율이 높아진 점을 언급하며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맷 도허티가 어린 나이에 울버햄튼에 입단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 홈 그로운 선수로 간주된다는 사실과 연결된다”라며 “로얄은 분명히 외국인 선수로 여겨지기 때문에 그가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