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첼시 합류가 임박했다.
영국 매체 ‘HITC’는 12일(한국시간) “줄스 쿤데(23, 세비야)가 첼시로 이적할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라며 “토트넘 홋스퍼는 그것이 실현되는 것을 보고 실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수비를 강화시킬 계획이다. 앞서 1월 이적 시장에서 수비수 영입에 실패했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 수비 보강에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최근까지 인터 밀란 시절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도했던 알렉산드르 바스토니(23)와 연결되며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끝내 그의 에이전트가 잔류 의지를 전하며 무산됐다.
콘테 감독은 또다시 자신의 수비 전술의 핵심인 센터백 포지션에 고민이 깊어졌고, 쿤데 또한 그 자리를 메울 수 있는 후보로 평가되기도 했다.
2021-22시즌 주전 센터백으로 뛰었다. 프리메라리가에서 32경기에 나서 대부분 풀타임을 소화했고 2골과 1도움도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첼시행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HITC’에 따르면 한 현지 언론인은 “쿤데가 올 것이다. 우리는 그것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안다. 그는 첼시에 가고 싶어 한다. 계약이 95% 완료됐다”라고 이적을 확신했다.
첼시에게는 너무나도 필요했던 영입이다. 안토니오 뤼디거(29)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데 이어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26)도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날 것이 확정됨에 따라 수비 라인에 공백이 생겼고, 센터백은 올해 여름 첼시의 최우선 영입 목표로 꼽혔다.
반면 토트넘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토트넘은 지난해에 이어 쿤데 영입에 또 한 번 실패했다.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은 세비야에 쿤데 영입을 문의했고, 구단 또한 자금 확보를 위해 그를 매각할 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협상은 진전되지 않았다. 쿤데 자신이 토트넘행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며 한차례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
이에 ‘HITC’는 “토트넘의 두 번째 라이벌에 합류하는 것”이라며 “작년에도 토트넘은 분명 큰 타격을 입었고, 이로써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과 다니엘 레비 회장의 오랜 상처 또한 열게 됐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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